[헤럴드POP=고명진 기자]수억원대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그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가 오늘(24일) 첫 공판에 출석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오늘(24일) 서울동부지법 형사11단독 양철한 부장판사는 24일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된 슈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첫 공판에 출석한 슈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날 재판에는 슈에게 돈을 빌려준 혐의(도박방조)로 기소된 윤모씨, 슈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환치기' 수법으로 외환 투기를 한 혐의(외국환 거래법 위반)로 기소된 업자 2명도 출석했다.
이날 검은색 정장에 같은 색 뿔테 안경을 쓰고 재판에 출석한 슈는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 슈 측 변호인은 "공소 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슈 역시 "공소장을 모두 읽었다. 공소 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고 했다.
앞서 슈는 지난해 6월 서울 광진구 소재의 호텔 내 카지노에서 2명에게 모두 6억원대의 돈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았고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이후 검찰이 수사를 진행한 결과,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로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조사 과정에서 슈가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26차례에 걸쳐 총 7억9천만원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에 대해서는 불구속 기소 처분을 내렸다.
첫 재판이 끝나고 재판장을 빠져나간 슈는 취재진이 심경을 묻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슈는 채무 사실이 알려진 뒤 사과하며 이를 모두 변제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슈는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한떄 요정 이미지로 가요계를 평정했던 1세대 아이돌의 몰락이 씁쓸하다.
한편 슈에 대한 두 번째 재판은 오는 2월7일 오후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