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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①]'남자친구' 박보검 "어떻게 연기해야 청포도처럼 보일까 고민했죠"

입력 2019-01-28 14: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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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사진=민선유 기자
박보검/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동화 같았던 드라마 tvN '남자친구'에 완벽히 녹아들었던 박보검. 박보검이 출연한 '남자친구'는 힐링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으며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기준 8.7%(유료시청가구)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남자친구'는 한 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차수현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김진혁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설레는 로맨스 드라마.

박보검이 연기한 김진혁은 동화호텔에 갓 취업한 신입사원이자 자유롭고 맑은 영혼의 평범한 남자였다. 또한 사랑 앞에서 주저함 없이 직진하는 모습으로 많은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그의 청량한 멜로 연기는 호평을 이끌어내며 극의 중심을 탄탄하게 잡아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2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박보검은 "멜로도 처음이었지만 현대극도 처음이었다. '응답하라 1988' 때도 시대극이라 볼 수 있었고 '구르미 그린 달빛'도 시대극이었다. 그래서 더 떨리기도 했고 부담감도 없지 않아 있었다. 그래도 김진혁이라는 인물을 표현함에 있어서는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어떤 작품을 해도 아쉬움 남는 건 매한가지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제가 김진혁을 잘 표현했나 싶었다. 첫 회부터 끝까지 공감, 감동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힘을 잘 끌어왔나, 연기에 대한 확신을 잘 표현했나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드라마 내용 중 "청포도 같다"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상큼하고 청량한 매력을 뽐낸 박보검. 그는 '청포도'라는 대사를 접했을 때 고민을 했다고. "청포도 같다는 게 과일 중 싱그럽고 달콤하면서도 떨떠름한 맛도 있지 않나. 그런 과일에 맞게 어떻게 연기해야 청포도처럼 보일까 고민했다. 그런데 쿠바에 가고 차수현 캐릭터와 연기하다 보니까 김진혁에 빠지게 되고 이런 모습이 청포도 같다고 연기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됐다."

박보검/사진=민선유 기자
박보검/사진=민선유 기자

박보검은 사랑을 위해서라면 앞뒤 가리지 않고 직진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았지만 때로는 여주인공에게 민폐일 수 있다는 지적 역시 받았던 게 사실. 그 역시 이 부분을 인정했다. 다만 "그게 진혁이의 사랑 표현이라고 생각한다"며 "보시는 분들마다 취향이 다른 것처럼 제가 잘못 표현한 거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제가 연기적으로 서툰 거다. 그런 반응에 대해서는 제가 수렴해야 하는 부분인 것 같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제기된 연기력 논란에 대해서는 "부족했으니까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열심히 연구하고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나는 하품을 정말 그렇게 하는데. 제가 하품을 더 크게 했어야 했다. 그 의견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해 눈길을 모으기도.

그렇다면 김진혁의 순애보적인 직진 사랑을 이해할 수는 있었을까. 그는 "종이 한끗 차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멋있고 배우고 싶고 본받고 싶은 점도 있는데 저 같으면 조심스러울 것 같다.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는 건 비슷한데 진혁이는 적극적인 표현을 많이 하는 편이다. 저도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좋아한다고는 표현하는데 너무 어려운 게 사실이다. 사랑을 많이 받으면 기분이 좋지만 생각을 다르게 하면 (김진혁처럼 직진하는 캐릭터는) 부담스러울 수 있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김진혁은 저랑은 조금은 다른 것 같다. 표현하는 건 같다. 감정 아끼는 건 없다. 다만 저는 제가 이렇게 행동했을 때 '이 사람의 마음은 괜찮을까'를 먼저 생각하는 것 같다. 진혁은 해놓고 '내 마음은 이래요' 이런 스타일인데 저는 괜찮을까를 먼저 생각하는 거다. 김진혁의 이런 모습을 통해 배우는 점도 있는 것 같다고 본다."

한편 박보검은 지난 2011년 영화 '블라인드'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각시탈', '원더풀 마마', '참 좋은 시절', '내일도 칸타빌레', '너를 기억해' 등에 출연했다. 이후 지난 2016년 종영한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후 '구르미 그린 달빛', '남자친구'에서 연기 변신을 이뤄내며 톱스타의 입지를 굳혀냈다.

([팝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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