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유승호와 조보아가 일과 사랑을 다 잡으며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지난 4일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극본 김윤영, 연출 함준호)가 32부를 끝으로 종영한다. '복수가 돌아왔다'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부당하게 퇴학을 당한 강복수가 어른이 돼 학교로 다시 돌아가 복수를 계획하지만, 복수는 고사하고 또다시 사건에 휘말리고 사랑도 다시 하는 엉뚱하면서 따뜻한 감성 로맨스.
유승호와 조보아가 각각 11개월, 4개월의 휴식기를 가진 뒤 복귀를 선택했다. 유승호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퇴학을 당했지만 '이슈 남'이 된 후 복수를 위해 9년 만에 설송고로 돌아온 강복수 역을 맡았으며 조보아는 강복수의 첫사랑이자 거침없이 팩트를 날리는 설송고의 기간제 교사 손수정에 분했다.
비주얼부터 선남선녀인 두 청춘 배우들은 싱그러운 첫사랑을 그려내며 엉뚱하면서도 따뜻한 로맨스를 만들어냈다. 특히 유승호, 조보아는 2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에도 교복을 입고 맞춤 연기를 선보이며 학생과 성인 연기를 오가는 활약을 했다. 극중 9년의 간극이 있었음에도 전혀 무리 없는 스토리 전개가 가능하게끔 했다.
유승호는 '복수가 돌아왔다'를 통해 이전과는 결이 다른 연기를 선보였다. 학생 시절 강복수를 연기하며 가벼움을 극대화시키며 본인을 많이 내려놓았던 것. 유승호는 '복수가 동라왔다' 첫 방송 전 있었던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멋있어 보이려고 하지 않았다. 내려놓았다는 게 정답인 것 같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내려놓는 법을 배운 것 같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캐릭터를 보실 수 있을 거다"고 자신한 바 있다.
그의 자신감처럼 유승호는 '복수가 돌아왔다' 첫 방송부터 다소 병맛 같은 전개를 맛깔나게 살리며 새로운 연기를 선보였다. 완벽하게 망가지는 모습부터 능청스러움까지 색달랐고 그랬기에 더욱 의미있는 지점이었다. 이 와중 조보아와의 케미는 풋풋했고 싱그러움의 극치이기도.
'복수가 돌아왔다'는 단순히 유승호와 조보아의 로맨스에만 기대지 않았다. 성인이 된 후 설송고에 돌아온 강복수가 입시에만 혈안이 되어있던 학교를 바꾸며 시청자들에게 경각심을 알렸다. 또한 사학비리를 캐내는 모습으로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지난 4일 방송된 '복수가 돌아왔다' 최종회에서는 학교를 지키기 위해 자신이 비리를 저지른 주범이라고 거짓 증언했던 오세호(곽동연 분)가 강복수의 조언을 듣고 임세경(김여진 분)의 비리를 모두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결국 임세경은 체포됐고 설송고는 국민청원에 힘입어 폐교 결정이 취소됐다.
그로부터 1년 후 학교는 진정 학생들이 원하는 학교로 거듭났고 강복수는 무사히 설송고를 졸업했다. 또 몇 년 후 강복수는 교생이 돼 설송고를 다시 찾았고 손수정은 임용고시에 최종 합격해 교사가 됐다. 강복수와 손수정은 결혼을 암시하며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끝맺은 '복수가 돌아왔다'. 마지막까지 훈훈하면서도 풋풋했던 힐링의 시간이었다.
한편 SBS '복수가 돌아왔다' 후속으로 오는 11일부터 '해치'가 방영 예정이다. '해치'는 천한 무수리의 몸에서 태어난 왕자 연잉군 이금이 열정 가득한 과거 준비생 박문수, 사헌부 열혈 다모 여지, 저잣거리의 떠오르는 왈패 달문과 함께 힘을 합쳐 대권을 쟁취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로 정일우의 군 제대 후 복귀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