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설날을 맞이해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들이 총출동했다.
5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손심심 김준호 부부, 조승구 이미경 부부, 이용복 김연희 부부가 출연했다.
이 날 출연자 중 최고령자인 이용복은 설날을 맞아 자신의 어린 시절 받았던 세뱃돈을 회상하며 "저희는 환 시절이다"며 "천 환짜리 돈이 있었는데 그거 받으면 기분이 날아갔다. 그 시절에는 어려울 때여서 화폐개혁도 되기 전이었다. 백 환, 오백 환 받다가 천 환 받으면 그렇게 좋았다"고 전했다.
김연희는 "저 어릴 때에는 천방지축이었다. 미래 생각 안 하고 노는 거 먹는 거를 너무 좋아했다"고 어린 시절 당시를 얘기했다.
다른 부부들도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조승구는 "저는 충남 공주였다. 6.25가 난 줄도 몰랐다고 한다. 등잔불에 공부했고 고등학교 다닐 때 전봇대가 들어왔다"고 했고 이미경과 조승구는 어린 시절 놀던 중 불을 냈던 경험을 얘기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준호는 "설에 서울에 살던 친척들이 오면 제일 신기했던 게 서울 말씨를 쓰는 거였다. 그 친구들 별명은 '서울애기'였다. 옷도 세련됐고 양말도 미키마우스가 그려진 걸 신었다. 저희 때만 해도 사탕이 비닐에 쌓인 게 없었는데 서울 친구들이 비닐에 쌓인 사탕을 가져왔다. 그게 너무 먹고 싶어서 네 명이서 따라다녔다. 서울 아이가 먹던 걸 뱉으면 주워서 씻어서 먹었다"고 전했다.
이미경은 남편 조승구에 대해 "음악인으로서의 고집 있다. 그런데 매니저를 하다 보니 잘 하는 건 별로 귀에 안 들어오고 아쉬운 것만 들어온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입이 방정이라 차에서 얘기해 욕을 듣는다. 매니저를 하다 보니 왜 이렇게 잘못 된 게 눈에 들어오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조승구는 "와이프가 처음에는 얌전했다. 어느 순간부터 사람이 바뀌었다. 멀리에서도 와이프 목소리가 들리더라. 한마디했더니 화를 냈다. 저는 오는 동안 속이 상했는데 집에 오니까 와이프는 아무렇지도 않게 혼자 잤다"고 받아치기도.
김준호는 "속옷을사면 찢어질 때까지 입는 스타일인데 와이프는 수시로 배달이 온다. 안 버리고 계속 채운다"고 아내 손심심에 대해 폭로했고 손심심은 "옛날에 입었던 옷은 뚱뚱했을 때다. 지금 못 입는다. 거짓말쟁이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조승구는 힘들었던 시절을 고백했다. 그는 "갑상선암으로 고생하다 10년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갑상선암으로 고생했다는 걸 못 믿는 분들도 많은데 말기에 발견돼 스무 군데 이상 전이가 돼 고생을 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이 모든 고통을 옆에서 지켜본 아내 이미경은 "가수가 노래가 안 나오면 그 이상 힘든 게 없지 않나. 소리가 안 나오니까 힘들어했고 자신감도 잃고 힘들어했다"며 "작년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고생을 많이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암수술을 했기 때문에 저희 사이가 더 좋아진 것 같다. 서로 보살펴주며 눈이 상대방에게만 갔다"고 덧붙였다.
이용복은 "제가 하늘나라로 가면 집사람 처음 볼 거 아니냐. 그날까지 열심히 살겠다"고 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