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정준영의 3년 전 몰카 사건 당시 경찰의 유착 의혹이 제기됐다.
13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3년 전 정준영 수사 당시 경찰이 핸드폰이 복원 불가능한 것으로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권익위에 신고한 방정현 변호사는 "경찰이 포렌식 업체 측에 증거 인멸을 교사하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이 있다"며 해당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전화통화가 녹음된 시점은 8월 22일 가수 정준영에 대한 포렌식을 진행하던 때였다. 당시 담당 경찰관은 "꼬이는 게 있어서 데이터를 맡겨놨다고 들었다"며 아직 복원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데이터 복원이 불가능하다는 확인서를 써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데이터 복구 불가로 해서 확인서를 쓰라"고 했다고.
결국 경찰은 정준영의 휴대폰 내용을 받아보지 못한 채 이틀 뒤 검찰로 송치했다. 이에 대해 당시 담당 경찰관은 "복원 불가 확인서를 요구한 사실이 없다"며 "용어도 처음 들어보는 말이고 담당수사관이 그런 얘기를 해달라고 사설 업체에 요구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내 통화 녹취가 있다고 밝히니 "전화통화를 한 건 맞지만 그 당시 그렇게까지 할 상황이 아니다"고 해명하기도.
여기에 실제로 그 당시 정준영의 핸드폰은 고장이 나지 않은 멀쩡한 상태였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멀쩡하던 핸드폰을 경찰에 고장났다고 말했으며 경찰은 망가져 복구할 수 없다는 의견서를 받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말만 듣고 핸드폰을 결국 받지 않았다고 해 논란을 야기했다.
이어 승리의 카톡을 최초로 공개한 강경윤 기자가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강경윤 기자는 "한류스타들이나 유명 스타들이 소속된 기획사는 여론을 통제할 수 있을 정도로 영향력이 막강하다. 언론의 비판 기능도 무력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경우에서도 그런 경우가 있었다. 확보한 카톡 메시지에서도 '음주 운전을 왜 대형 소속사가 못 막아' 하는 부분이 있었다. 여기에서 그들의 자신감을 엿봤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불법 촬영물의 피해 여성들은 대부분 20대 초반의 연예인을 꿈꾸는 지망생이었다. 이들은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을 정도다. 이번에 그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유명 연예인이 술을 마시자고 초대해서 술을 마시다가 이런 일들이 발생했는데 그들의 권력을 이용해 일어난 일이 아닌가 싶다"고 토로하기도.
또한 사건 피해자들에 여성 연예인들이 지라시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여러 여성 연예인 이름이 거론되는데 피해 여성들이 아니다. 이들에게 2차 피해가 양산되는 상황이다"고 명확히 했다. 이어 "제가 만난 피해자들 중에 가장 힘든 건 처벌을 하고 싶은데 신상이 드러날까 두려워한다는 거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