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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칸트, 오차 없이 절제된 삶..그 지나침이 망가트린 결혼 결심

입력 2019-03-24 11: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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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칸트 특유의 금욕적인 삶이 결혼을 할 수 없게 했다.

24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철학자 칸트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365일 정해진 계획대로만 살아오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 그는 학문적 성과만큼 그는 시계처럼 정확하고 절제된 삶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시간표를 지키기로 유명해 오전 5시인 기상 시간에 일어나지 못 할 경우 하인은 무슨 수를 쓰든 그를 깨워야 했으며 평생 저녁을 금식해 체중을 50kg를 넘긴 적이 없었다고. 또한 같은 옷을 입기로 한 하녀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다른 옷을 입고 오자 충격으로 실신하기도 했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진다.

그의 이런 성격은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했다. 그는 결혼이 현재의 안정적 생활을 포기하게 하고 결혼 생활이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며 실제로 그 역시 독신으로 살았다. 하지만 칸트는 결혼을 결심했던 시절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젊은 시절 그는 여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고 유독 한 여자의 적극적인 구애에 마음을 열었다. 그 여성은 칸트에게 먼저 청혼을 했고 칸트는 사랑에 관한 책들을 탐독, 고민한 끝 청혼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녀는 이미 결혼해 두 명의 아이가 있던 상태였다. 그 이유는 칸트가 결혼에 대한 고민을 7년 동안 했기 때문이었다. 특히 그는 결혼을 해야 하는 이유와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각각 적었고 결혼을 해야 하는 이유는 354가지,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350가지가 돼 결혼을 결심했다고.

이후에도 칸트는 다른 여성에게 청혼을 받았지만 오랫동안 고민을 한 결과 결혼을 할 수 없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그가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게 이 일 때문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또한 그가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았을 가능성 역시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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