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서프라이즈' 배추아날란드 세레체 카마, 국경을 뛰어 넘은 세기의 로맨스

입력 2019-03-31 11: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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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고명진 기자]배추아날란드의 세레체 카마의 사랑 이야기가 공개됐다.

31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세레체 카마 왕자의 사랑 이야기가 소개됐다.

지난 1951년 아프리카 부족 출신 세레체 카마 왕자가 본국에서 추방됐다. 이유는 결혼 때문.

배추아날란드의 바망와토 족 왕자인 카마는 네 살이 되던 해 아버지가 돌아가시며 부족장 지위를 받았다.

성인이 된 그는 삼촌에게 부족의 통치를 맡기고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로 유학을 갔다. 지난 1947년 카마는 영국 유학 중 한 댄스파티에서 루스 윌리엄스라는 백인 여성을 만나 사랑에 빠졌다.

카마는 윌리엄스를 너무 사랑했고, 그에게 프로포즈를 했다. 그의 청혼 소식이 전해지자 온 나라가 발칵 뒤집혔다. 영국 사회에서 흑인 남성과 백인 여성의 결혼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 카마의 본국에서도 카마가 부족민이 아닌 다른 나라 여성과 결혼하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 윌리엄스와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린 카마. 가까스로 부부로 인정받아 배추아날란드로 가서 살게 됐다.

그런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카마와 윌리엄스의 결혼을 용인할 경우 영국과의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선포했다. 당시 2차 세계 대전의 여파로 재정적으로 어려웠떤 영국은 광물 자원이 많은 남아공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1951년 카마는 모든 지위를 박탈 당하고 배추아날란드에서 추방당했다. 이후 카마와 윌리엄스는 영국에서 목장을 운영하며 살아갔다.

그런데 얼마 후 카마는 배추아날란드의 대통령이 됐다. 부부가 배추아날란드에서 추방된 후 이를 반대하는 여론이 커졌다. 정부가 나서 부부에게 추방 명령을 내린 것이 지나치다는 것.

이에 영국 정부는 카마가 개인 자격으로 고국에 돌아가는 것을 허락했다. 이후 카마는 배추아날란드의 초대 대통령이 됐고 나라 이름을 보츠와나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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