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현진 기자]
혼성그룹 거북이의 리더 故 터틀맨(본명 임성훈)이 세상을 떠난지 오늘로 11년째를 맞았다.
오늘(2일)은 故 터틀맨의 11주기다. 고 터틀맨인 임성훈은 지난 2008년 4월 2일,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우리 곁을 떠났다. 향년 38세라는 젊은 나이였다. 당시 그의 죽음은 대중들에게 만우절의 연장선이라고 느껴질만큼 충격적이었다.
혼성그룹 거북이는 2001년 12월, 1집 'Go Boogie'을 발매하며 데뷔했다. 거북이는 2002년 4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리더였던 고 터틀맨은 그룹 거북이의 앨범에 수록된 전곡을 직접 작사, 작곡할 정도로 음악에 조예가 깊은 상당한 실력자였다.
또한 거북이의 모든 노래는 멤버가 분담하는 파트가 공평하게 나눠져 있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고 터틀맨이 그룹에 얼마나 애정을 쏟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거북이는 2004년 발표한 정규 3집의 '빙고'가 큰 사랑을 받으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2년 뒤인 2006년 발매된 정규 4집 '거북이 사요!!'의 타이틀곡 '비행기'가 데뷔 첫 음악방송 1위를 하는 등 크게 히트를 치며 혼성그룹으로써 많은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2008년 2월, 1년 6개월만에 정규 5집 '오방간다'로 컴백한 거북이는 2개월만에 고 터틀맨의 사망으로 활동을 접게 됐다. 이렇듯 갑작스럽게 고 터틀맨 임성훈은 생을 마감했다. 당시 거북이의 다른 두 멤버(금비, 지이)는 정신적인 충격이 심한 것으로 보도되었으며 결국 2008년 9월 4일을 끝으로 혼성 그룹 거북이는 활동을 중단했다.
고 터틀맨은 트로트 리듬이지만 감성적이고 신나는 팝 댄스, 일렉트로닉 랩과 어우러진 새로운 노래를 선보이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더불어 그의 노래는 귀에 쏙쏙 박히는 멜로디와 그의 구수한 랩으로 많은 사람들이 쉽게 따라부를 수 있어 더욱 사랑받았다.
아직도 그의 노래가 사랑받는 이유다. 그리고 그의 목소리가 그리운 이유다.
고 터틀맨이 숨진 지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거북이의 노래들이 사랑받고 있는 이유다. 지난해에는 가수 스윗보이가 고 터틀맨의 사망 10주기인 4월 2일에 맞춰 리메이크 추모 앨범 '비행기 타고 가요'를 발매했다. 스윗보이는 "항상 즐거움을 주었던 그분들의 곡을 리메이크 한다는 게 큰 영광"이라고 앨범 발매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어느새 그가 우리들 곁을 떠난 지 11년. 언제나 즐거움을 줬던 그의 목소리와 노래는 이렇듯 아직도 여전히 많은 팬들의 마음 속에 살아 숨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