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서유나 기자]조나단 토나가 '차별의 시선'에 대해 언급,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4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터4'는 구잘 투르수노바, 하일(로버트 할리), 샘 해밍턴, 안젤리나 다닐로바, 조쉬, 조나단 토나가 출연, 지난 주에 이어 '나 한국 산다' 특집 2탄으로 꾸며졌다.
이날 조나단은 전형적인 '고딩미'를 선보이며 입담을 뽐냈다. 조나단은 '정체성 혼란'이 모슨 뜻인지 모른다는 조쉬에게 "정체성 혼란은 내면에서 싸움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설명, 능수능란한 한국어 솜씨를 보여줬다. 이에 조나단은 "영어로 설명하고 싶지만 제가 영어가 좀 거시기하다"고 말하며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어 조나단은 조나단은 한국의 욕 수위에 대한 당황스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나단은 "콩고는 내전이 많다보니 죽는다는 말에 민감하다. 그런데 한국에 와서 보니까 '야~ 너 죽는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더라.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조나단은 콩고에서는 돼지가 더러운 탐욕의 상징이라며 "그런데 한국 오니까 커플들이 애칭으로도 쓴다"고 상황을 실감나게 재현, 웃음을 안겼다. 조나단은 "멍청이, 바보도 콩고에서는 심한 욕"이라고 전했다.
모두에게 많은 웃음을 안긴 조나단은 한국인에게 상처 받은 경험을 토로하며 반전 분위기를 선사하기도 했다. 조나단은 "어딜가든 박물관에 전시된 듯한 시선을 받는다. 초등학생 때 지하철에 앉아 있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다가와 저를 만지더라. 그리곤 '어라? 안 묻네'라고 말했다. 그게 너무 상처가 돼 집에서 울었다. 부모님에게도 말하지 못했다."고 피부색으로 차별 당했던 경험을 밝혔다.
조나단의 차별의 역사는 계속 이어졌다. 조나단은 "요즘은 제가 뒤에 있는데 제가 한국말을 못 하는 줄 알고 '진짜 까맣다'는 등의 제 얘기를 한다."고 발언, 안타까움을 이어갔다.
조나단은 '흑역사'라는 단어에 얽힌 사연도 풀었다. 조나단은 "제가 하도 차별을 당하다보니 '검다' '흑'이라는 말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흑역사라는 말을 처음듣곤 "내가 흑인이라서 '흑역사'인가" 생각했던 경험을 언급했다.
조나단은 '흑형' 단어를 언급하며 속상해하기도 했다. 조나단은 "흑형이라는 말은 한국인에게 '조셍진'이라는 말과 같다"며 "칭찬으로 했을지라도 어느 흑인도 '흑형'이라는 말을 듣고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며 배려를 부탁했다. 조나단이 누구보다 밝고 유쾌한 '요즘 고딩'인만큼 조나단이 밝힌 차별의 역사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