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가수 에디킴이 ‘정준영 단톡방’의 멤버 중 한 명으로 밝혀진 가운데, 그를 향한 비난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대표곡 ‘너 사용법’까지 재조명되며 감성 발라더 에디킴에 대한 실망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에디킴 또한 불법 촬영물이 유포되고 공유된 ‘정준영 단톡방’의 멤버였음이 밝혀졌다. 방송 이후 논란이 커지자 에디킴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에디킴에 해당 단톡방에 속해 있었음을 시인했다.
소속사 측은 “에디킴은 단톡방에 속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몰카 등 불법 영상물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적이 없음이 확인되었다”며 “다만 온라인상에 떠도는 선정적인 사진 한 장을 올린 사실이 확인되어 조사를 받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에디킴은 지난달 31일 경찰에 출석해 약 2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측에서 에디킴이 이른바 ‘몰카’를 촬영하거나 유포하지 않았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음에도 그를 향한 비판과 비난의 목소리는 점점 더 커져갔다. 불법 촬영물이 버젓이 공유된 같은 단톡방에 있으면서 그들의 범죄 사실을 묵인하고 결국 함께 동조한 책임을 받고 있는 것. 선정적인 사진 한 장만을 올렸을 뿐이란 식의 해명은 대중의 화를 가라앉히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에디킴은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돌렸다. 평소 에디킴은 SNS를 통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해 왔지만, 논란이 불거진 후 이를 의식한 듯 급히 비공개로 전환했다. 앞서 정준영, 최종훈, 용준형, 승리 등 다른 단톡방 멤버들이 SNS를 통해 사과를 하거나 조사에 앞서 취재진들 앞에서 질문을 받았던 것과는 또 다른 행보가 분노를 더욱 키우고 있는 것.
사과도, 그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은 채 SNS를 닫아버린 에디킴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져 가던 중 그의 대표곡 ‘너 사용법’까지 재조명되기에 이르렀다. 에디킴은 지난 2014년 미니 앨범 ‘너 사용법’을 발매할 당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제목은 ‘여자 사용법’이었다. 제 딴에는 정말 좋은 곡이 나온 것 같아 윤종신 사장님께 바로 전해드렸다”면서 “곡은 너무 좋은데 이 제목으로 데뷔하면 19금 판정을 받는다며 말리셨다. 야한 느낌으로 만든 곡은 아니었다. 그래서 현재 제목을 지어주셨는데 듣고 보니 이게 더 대중적인 코드와 맞는 것 같아 바로 오케이했다”고 밝히기도.
에디킴에게 여자란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도 “곡을 쓰는 원동력”이라고 답한 뒤 “농담이고, 저는 노래와 달리 연애 경험이 많은 편이 아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그 역시 로이킴과 마찬가지로 여성을 습관적으로 성적 대상화해온 것 아니냔 의혹이 몸집을 더욱 부풀렸다.
뿐만 아니라, 음원사이트에서 에디킴의 ‘너 사용법’ 페이지에 달린 댓글을 캡처한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지난 2016년 달린 해당 댓글에는 “이 XX 클럽 금지하고 정준영이랑 못 놀게 해야 이런 앨범 다시 나온다”는 내용이 적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에디킴은 그간 '이쁘다니까', '너 사용법' 등 달달한 노래를 다수 보유한 '감성 발라더'로 알려졌던 만큼, 불미스러운 성추문에 연루된 것이 대중을 더욱 아연케 하고 있는 상황. 충격적인 두 얼굴에 그간 그의 노래를 사랑했던 사람들은 더욱 큰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모양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