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배우 최민수의 보복운전 논란에 대해 오히려 대중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12일 최민수는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 최연미 판사 심리로 진행된 첫 공판에 출석했다.
이날 검은색 정장을 입고 모습을 드러낸 최민수는 미소를 머금고 "이 자리에 서게 돼 송구하다. 저도 민망한 마음이 든다. 제게 내려진 모든 혐의는 절대 사실과 다르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오늘 제가 법정에서 제 양심의 법에 따라 철저하게 시시비비를 가릴 것. 마지막으로 아내 강주은 씨께 사과드리고 싶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민수는 상대방과 합의할 의사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선을 명백하게 그었다.
최민수는 현재 지난해 9월17일 낮 12시53분께 여의도의 한 도로에서 보복운전을 하고 상대방에게 욕설을 한 혐의로 특수협박, 특수재물손괴, 모욕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
이날 재판에서 최민수 측 변호인은 "피해자가 먼저 접촉사고를 일으킨 뒤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지 않고 도주했다. 안전 조치를 요구하기 위해 쫓아가다 벌어진 일이며 협박이나 재물손괴의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에게 모욕적인 언행을 한 혐의에 대해서는 "피해자와 최민수 씨 사이에서 모욕적인 언사가 오간 것은 맞다. 하지만 법적으로 모욕이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망가진 헤드랜턴과 범퍼 역시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변호인 측에 따르면 총 5개의 CCTV에 당시 상황이 녹화됐다고. 하지만 사건의 원인이 된 첫 번째 상황은 녹화 사각지대에서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 측은 "피고인이 고소인을 협박하고, 고의적으로 사고를 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당시 최민수 차량의 동승자와 피해자, 사고 차량 정비사, 현장 목격자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날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강주은은 "살다 보면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다. 근데 우린 이런 날들이 유난히 많이 있는 것 같다. 여러분도 오늘이 어떠한 날이라도 힘내고 최선을 다하길. 좋은 일이던 안 좋은 일이던 모든 일들은 다 지나간다는 건 확실하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최민수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최민수의 재판 사실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잘못했으면 합의 안 한다고 하겠냐. 믿는다" "다혈질이긴 해도 나쁜 사람은 아닌 거 안다" "연예인이라서 피해본 사례인 듯"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최민수의 손을 들어줬다. '사고뭉치' 이미지로 악명 높은 최민수지만, 그래도 그가 악의가 있는 사람은 아니기에 최민수를 응원한다는 의견이 대다수. 대중의 바람대로 최민수가 자신의 무혐의를 입증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최민수의 다음 재판은 오는 5월 29일 열린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