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박명수와 박슬기, 고재근이 회식 이야기로 훈훈한 한 시간을 만들었다.
20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난 그만 울고 말았네' 코너에서는 박슬기와 고재근이 고정 게스트로 출연했다.
'라디오쇼'는 지난 주 게스트들과 회식을 가졌다고. 박슬기는 회식 중 차량을 불법으로 주차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많은 차량이 오고 가는 여의도에 불법으로 주차를 해놨더라. 견인돼 마땅했다. 비가 오는 중에 택시가 안 잡혀서 우여곡절 끝에 차를 찾았다"며 불법 주차를 사과했다.
그는 그러면서" 잘못한 일이다. 곧 나가려 했는데 회식이 너무 즐거워 까먹었다"며 "회식 자리에 돌아오니까 박명수씨께서 '견인비가 얼마 되는지 모르겠지만 내 수중에 이것밖에 없다'며 5만원을 쾌척하셨다"고 박명수의 선행을 밝혔다.
이에 고재근은 "회식 2차 자리에서 골든벨을 울리셨다"며 박명수의 선행을 추가로 고백했고 박명수는 "가게가 굉장히 작은 가게였다. 저희가 테이블 3개를 차지하고 다른 팀이 2팀 있었다. 시끄럽게 해 너무 죄송한 마음에 '실례가 안 된다면 계산하겠다'고 했더니 뜨겁게 환호해 주시더라. 저희 10명이 먹은 것보다 더 드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이어 "이 얘기를 와이프가 듣더니 '정신 좀 차리라'고 했다"며 "제가 계산할 때 테이블 밑을 못 봤다. 골든벨을 울릴 때에는 테이블 밑을 봐라. 저도 안 먹는 사케 병도 있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세 사람은 본격적으로 청취자들의 사연을 전하기 시작했다. 박슬기는 토익 점수때문에 대학 졸업을 못 하고 있다는 한 청취자의 사연을 읽던 중 자신 역시 대학원에 진학 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대학원에 진학했다. 좀 됐다. 그런데 졸업을 하려면 논문을 써야 하는데 논문이 힘들더라"며 "언젠가는 졸업을 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박명수는 반말을 하는 손님으로 인해 말을 잘 알아듣지 못했다는 한 아르바이트생의 사연을 듣더니 "감정노동자분들이 많이 계신데 그분들께 반말로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다"며 "자식 같은 친구들한테 함부로 하거나 반말 하는 건 안 좋다고 생각한다. 오죽하면 안내문구가 나오겠나. 우리가 조금 더 조심을 해야 한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회식 얘기를 이어하던 중 박명수는 "고재근씨는 술 드셔도 말이 많아지지 않는다"고 밝혔고 이에 고재근은 "제가 낯을 많이 가렸다. 그래서 대신 술을 마시면 동생들은 말 놓고 급하게 친해진다"고 밝혔다.
이에 박명수와 박슬기는 "김태진씨를 처음 보신 상황에서도 '태진아'라고 부르시더라"고 공감하며 회식 비화를 전했다. 고재근은 이어 "박명수씨 이사님이 생일이 빠른 분인데 제가 들은 대우해준다. 그래서 '친구하자'고 했더니 '아이구 형님 왜 그러시나. 그냥 형님으로 모시겠다'며 끝까지 그러더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박명수는 "경호 매니저는 공짜 술 먹을 땐 말을 조심한다"고 폭로해 스튜디오를 폭소케했다.
세 사람은 다른 청취자의 사연을 전하던 중에는 애인과의 여행과 관련된 이야기를 꺼냈다. 박명수는 박슬기에게 연애 당시 세면도구를 챙겨간 적 있냐고 질문하자 그녀는 "치약, 칫솔은 늘 가지고 다녔다. 지금은 안 가지고 다닌다. 연애할 때는 잘 챙겨다녔다"며 "데이트를 하다 보면 훅훅 치고 들어오지 않나. 그런 것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그게 데이트에 대한 예의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섬으로 데이트를 갔다가 배가 끊겨 못 돌아온다는 데이트 일화에는 "저는 이런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로맨틱할 것 같다"며 "'둘이 들어가서 셋이 나온다'는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들었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그러자 박명수는 "둘이 가셔서 둘이 돌아오셔야 한다"고 청취자들에게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