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박유천이 구속됐다.
지난 26일 오후 8시경 수원지방법원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박유천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수원지법 박정제 영장전담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말하며 박유천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지난 10일 박유천은 눈물의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황하나 연예인 A'가 맞지만 마약을 투약하거나 강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전 여자친구인 황하나는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에서 "2015년 처음 필로폰을 투약하게 됐다. 이후 끊었다가 A씨의 권유로 다시 시작하게 됐다. A씨가 잠든 내게 강제로 (마약을) 투약하기도 했다. A씨가 마약을 구해오거나, 구해오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기자회견까지 열면서 마약 혐의를 부인했지만, 박유천의 다리털을 검사한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대중은 그가 기자회견까지 열고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의아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마약 양성 반응 판정과 관련해 지난 25일 박유천의 법률대리인 권창범 변호사는 "국과수 검사 결과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의뢰인(박유천)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필로폰이 체내에 들어가 이번에 국과수 검사에서 검출되게 됐는지를 살펴보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지난 26일 오후 2시경 수원지법에 나타난 박유천은 취재진을 향해 옅은 미소를 보이며 가벼운 목인사를 했다. 영장실질심사 후 포승줄에 묶인 채 등장한 박유천은 무표정한 얼굴로 하늘을 보는 등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여전히 박유천은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양성 판정 전까지는 박유천과 황하나 사이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의견이 분분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체모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마당에, 박유천이 왜 아직까지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따른다.
죄를 지은 것도 잘못이지만, 죄를 인정하지 않는 그의 태도에 대중은 하나둘씩 등을 돌렸고 팬들 마저 성명서를 발표하며 그를 떠났다. 지난 24일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도 그와의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또한 전 연인인 황하나와도 마약 혐의 여부를 두고 대립 중이다.
한때 시대를 주름잡았던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로 활동했던 박유천. 무혐의가 나오긴 했지만 세간을 놀라게 했던 성폭행 스캔들에 이어 황하나와 엮인 마약 스캔들까지 그의 몰락이 끝없다. 박유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