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일하 다 퀘이마다 그란데 섬에서 사망자가 속출한 이유는 뱀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죽음의 섬'으로 알려진 브라질의 일하 다 퀘이마다 그란데 섬에 얽힌 비밀을 전했다.
브라질 상파울루 해안가에서 약 33km 떨어져 있는 일하 다 퀘이마다 그런데 섬은 우리나라 독도 2배 면적의 작은 무인도다. 웅장하게 솟은 바위산과 깎아지른 듯한 절벽, 울창한 숲이 어우려져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곳이나 평화로워보이는 이 섬은 전체가 출입금지 구역으로 설정돼 있는 상태라고.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과거 한 어부가 바다를 표류하던 중 먹을 것을 찾아 섬에 들어섰다. 그러나 잠시 후 그는 혼비백산해 섬을 탈출했고 끝내 사망한 채 발견됐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섬에 등대가 세워지면서 1920년대 한 등대지기가 등대지기로 부임하며 가족과 함께 이 곳에 살게 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가족과 모두 사망한 채 발견됐다. 그 이후로도 사망 사건은 계속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모든 것이 섬의 저주 때문이라는 이야기까지 돌았다. 그러나조사 결과 시신들에서 뱀에 물린 자국이 발견됐다는 뜻밖의 공통점이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뱀에 물려 사망했다는 것.
더 놀라운 사실은 일하 다 퀘이마다 그런데 섬은 맹독성 뱀이 4천마리가 넘는다는 것이었다. 1제곱미터 당 한마리 꼴인 셈이다. 해당 뱀은 골든 랜스 헤드 바이퍼 종으로, 인간의 피부를 녹일 정도 맹독 뱀에 물렸을 경우 건장한 성인 남성이라도 1시간 안에 죽음에 이르는 위험한 뱀이다.
또한 단순히 뱀이 많은 것뿐 아니라 이전까지 보고된 바 없는 가장 독성이 강한 뱀들만 모여있었다. 이 섬에 사는 뱀들이 동일한 종에 비해서도 유독 5배에서 10배나 독성이 강하다는 것.
위험성이 계속 제기되자 브라질당국은 1985년 공식적으로 해당 섬을 출입 금지구역으로 설정했다. 등대 역시 자동 시스템으로 변경, 현재는 당국의 허가를 받은 일부 학자들에게만 출입을 허가하고 있다. 그조차 뱀에 물릴 경우를 대비해 반드시 의사와 동행해야 한다.
유독 많은 뱀이 사는 이유로 학자들은 자연적인 이유를 꼽았다. 원래 이 섬은 육지와 이어져 있었지만 약 만 천년전 해수면 상승에 따라 고립, 이에 사람이 살지 않다보니 뱀을 잡는 사람이 없어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고 진화에 진화를 거듭한 끝에 맹독을 가지게 됐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같은 조건의 다른 섬에 비해 유독 많은 숫자의 뱀이 사는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