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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tvN 예능의 현재와 미래"…PD 5人이 밝힌 #콘텐츠 #트렌드

입력 2019-05-07 12: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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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크리에이터 톡 / 사진=tvN 제공
tvN 크리에이터 톡 / 사진=tvN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tvN의 PD들이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가지는 생각을 맘껏 드러냈다.

tvN 크리에이터 톡 ‘FIRST TALK : tvN의 예능을 만드는 사람들’이 7일 오전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산로에 위치한 CJ E&M 사옥에서 진행됐다. 이날 크리에이터 톡에는 ‘더 지니어스’ 시리즈와 ‘대탈출’ 시리즈를 연출한 정종연 PD, ‘짠내투어’와 ‘미쓰 코리아’를 연출한 손창우 PD, ‘수미네 반찬’을 연출한 문태주 PD, ‘커피 프렌즈’를 연출한 박희연 PD, ‘코미디빅리그’를 연출한 김민경 PD가 참석해 취재진과 문답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06년 10월 9일 개국해 어느덧 13살이 된 tvN. ‘크리에이터 톡’은 오늘의 tvN이 있기까지, tvN만의 색깔이 담긴 콘텐츠를 만들어 온 크리에이터들과의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자리. ‘뇌섹 예능의 선두주자’ 정종연 PD와 ‘여행 예능의 새 트렌드’를 만든 손창우 PD, ‘베스트셀러 요리 예능’의 문태주 PD, ‘힐링 예능 종결자’ 박희연 PD, ‘뼈 속까지 코미디人’ 김민경 PD가 프로그램과 콘텐츠 시장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정종연 PD는 평소 창의적인 작업을 할 때 영감을 어디서 얻냐는 질문에 “저는 TV를 많이 본다. 그리고 요즘은 TV 볼 시간이 없어서 유튜브를 본다”며 “거의 여가시간에는 유튜브를 보는 편인데 그게 저의 취향을 세분화해서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오락적 차원보다 정보적 차원까지 다양하게 볼 수 있다. 쉬면서 일하는 개념이어서 영화도 많이 보려고 하고 게임도 한다”고 얘기했다.

정종연 PD, 손창우 PD / 사진=tvN 제공
정종연 PD, 손창우 PD / 사진=tvN 제공

이어 정종연 PD는 유튜브와 TV가 경쟁 상대로 비쳐지고 있는 것에 대해 “저는 TV와 유튜브는 명확한 경쟁 상대가 아니다라고 생각한다”며 “좀 다른 영역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정 PD는 “프로그램이라는 게 앞으로 수상기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라 핸드폰으로도 볼 수 있다. 앞으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서 프로그램이 나갈 거기는 하다. 저희는 크리에이터라는 입장에서는 유튜브와 경쟁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

손창우 PD는 PD를 하면서 힘든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사실 제 성적에 대해 모두가 안다는 것이 힘들다”며 “영업사원 친구의 경우에는 사귄지 10년이 넘었어도 그 친구 영업 실적을 내가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저는 수치적으로 성적이 다 드러난다. 그게 좀 힘든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손창우 PD는 최근 출연자들이 논란을 일으켜 하차한 사례에 대해 “제작진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검증을 하느냐에 대한 표준, 기준을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문제가 있을 때의 후속조치는 있지만 섭외 단계의 검증은 아직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덧붙여 손 PD는 “문제가 되는 사람들을 섭외하고 출연시키는 것을 막기 위한 PD들 끼리도 평판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방송계 제작을 하는 사람들이 평판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면 완전히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는 지점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태주 PD, 박희연 PD, 김민경 PD / 사진=tvN 제공
문태주 PD, 박희연 PD, 김민경 PD / 사진=tvN 제공

이어 손창우 PD는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한 자세에 대해 “사실 너무 앞선 트렌드를 얘기하면 외면받기 쉽다. ‘트렌드 코리아 2019’ 책이 나오면 ‘트렌드 코리아 2018’을 보고 만들면 대중적인 합의가 되지 않나 싶다”며 “‘짠내투어’도 가성비가 스몰럭셔리라는 개념인데 그것도 한 해 정도 지난 시점에서 꺼내놨었다. TV는 한 보 뒤처지고 0.5보 앞선 게 낫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문태주 PD도 영감을 어떻게 얻냐는 질문에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집에서 TV를 안 본지 꽤 됐다”며 “제가 걷는 걸 좋아한다. 미팅이 마포에서 잡히면 마포에서 상암동까지 걸어오는 경우도 있다. 걸으면서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다. 또 만화책을 좋아해서 만화책을 보기도 하는데 ‘수미네 반찬’은 아파트 단지를 걷다가 반찬 가게가 많이 있다는 걸 발견하고 반찬이라는 걸 하면 어떨까해서 하게 된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와 ‘커피 프렌즈’를 연출한 박희연 PD는 영감을 어떻게 얻냐는 질문에 “저는 사람을 만나서 영감을 떠올리려고 한다”며 “어제 뭘 봤는지 뭘 했는지 사생활 침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는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영감을 떠올리는 편이다”라고 얘기하기도. ‘코미디빅리그’를 연출 중인 김민경 PD도 같은 질문에 “저도 출연자들이 40명 정도 된다”며 “그래서 개그맨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다. 제가 모르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거기서 많이 영감을 얻는다”고 설명했다.

박희연 PD는 또한 가장 애착이 많이 가는 프로그램에 대해 “‘삼시세끼 정선편’으로 공동연출 시작할 때는 입봉작이기도 해서 애착이 간다”며 “그러나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가 제일 기억에 많이 남는다.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그건 출연자가 중요한 프로그램이었다. 다행히 ‘집밥 백선생’으로 백종원 대표님과 연을 맺으면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었다. 그걸 시작으로 자신감이 생겼었다”고 얘기하기도.

시청률에 대한 스트레스에 대해 얘기하다 김민경 PD는 “저희는 1년 내내 하는 프로그램이라서 매주 시청률에 울고 웃으면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렇게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스트레스 받는 건 양세찬 씨와 문세윤 씨가 찾아와서 ‘왜 시청률이 떨어졌냐’는 얘기들을 많이 해서 그게 스트레스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의 방송 트렌드와 이슈 속에서 tvN의 PD들이 어떠한 생각을 안고 있는지와 크리에이터로서 어떤 삶의 태도를 갖추고 있는 지에 대해 깊게 파고들 수 있었던 시간. 이러한 깊은 이야기를 펼쳐낸 5인의 PD들이 앞으로 또 어떤 트렌드의 예능을 만들어내고 많은 시청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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