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②]최수영 "첫 코미디, 라미란 선배와 함께한 건 행운이었죠"

입력 2019-05-09 17: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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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수영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최수영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팝인터뷰①]에 이어) ‘걸캅스’는 최수영에게 잊지 못할 현장의 추억을 선물했다.

영화 ‘걸캅스’에서 배우 최수영은 그간의 작품에서 내보이지 않았던 코믹 연기로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말끝마다 욕설이 달리는 대사를 소화해내는 최수영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자연스럽게 웃음이 새어나온다. 특히 미영 역의 라미란과 지혜 역의 이성경과 함께 호흡을 맞출 때면 최고의 케미를 내보여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화가 개봉한 9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최수영은 선배 라미란과 함께 코믹 연기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첫 코미디 장르 영화에서 라미란 선배님과 호흡을 맞출 수 있었던 게 행운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유인즉슨 자신이 연기한 ‘장미’ 캐릭터에 대해 라미란 또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또한 최수영은 “제가 장미를 연기할 때 유독 긴장을 많이 했다. 하지만 라미란 언니는 되게 편하게 연기를 하시면서 이런 것도 하고 저런 것도 하는데 저는 커트가 끝나고 나서야 ‘이런 애드리브에는 이렇게 애드리브를 칠걸’이라는 후회가 남았다”며 “진짜 라미란 같은 배우가 되려면 노력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이어 최수영은 ‘걸캅스’ 촬영장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회상하기도 했다. 분장버스에 갈 때부터 이미 라미란이 노래방 어플로 노래를 부르고 있을 정도로 화기애애했던 촬영현장. 이에 대해 최수영은 “정말 막 웃고 떠들다가도 슛 들어가면 각자의 영역에서 연기를 하셨다”며 “나중에 그 시간을 오롯이 다 즐길 걸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진짜 다시 만날 수 없는 조합이었다”고 얘기했다.

배우 최수영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최수영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렇게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에서 완성한 ‘걸캅스’라는 특별한 작품. 영화의 내용이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해당 문제에 대한 질문도 빠질 수 없었다. 영화를 촬영하기 전에는 해당 범죄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봤던 적이 없었다는 최수영. “직접 당해보지 않고서는 피해자만큼 체감할 수 없었던” 범죄에 대해 영화를 촬영하면서 생각이 바뀌게 됐다고.

그녀는 “내가 너무 무관심하게 살았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에게 일어나지 않은 일이라고 해서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고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각성이 필요함을 은연 중에 드러내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영화의 소재에 대해 고심하고 또 재밌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쏟았던 노력들. 하지만 최근 영화 개봉 전에 ‘영화 시나리오 유출’, ‘감독 인터뷰 유출’이라는 형식으로 ‘걸캅스’를 비하하는 듯 한 놀이가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즐겨지는 상황이 벌어졌고, 이는 자연스럽게 영화에 출연한 배우에게는 안타까움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오히려 최수영은 “제가 대본을 봐서 그런지 전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추측이었다”며 “(글을 읽어보는데) 정말 다른 글 한편을 쓰셔도 될 것 같더라.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요대로 찍어도 또 되겠다 싶었다”고 웃음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최수영은 “그런 클리셰 적인 것들을 빗겨간 장면들이 많아서 오히려 궁금해주셔서 봐주시면 좋겠다”며 “그런 부분이 화제가 된 것 자체가 반전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는 거여서 그런 이슈도 감사하죠”라는 긍정적 반응을 내보이기도.

영화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과 함께 연기한 배우들에 대한 애틋한 추억, 그리고 이슈도 오히려 감사한 마음으로 여기는 최수영의 모습은 ‘걸캅스’에 대한 그녀의 애정을 가늠케 했다. 오늘(9일) 개봉하여 이제 관객들에게 선을 보이게 된 ‘걸캅스’가 어떤 흥행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팝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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