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승리가 18차례 경찰 조사로 버닝썬 사태 발발 후 107일만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가운데 구속 영장이 기각돼 대중들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
지난 1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성매매, 성접대,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빅뱅 출신 승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됐다.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승리는 취재진들의 '성매매 사실을 인정하느냐', '횡령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질문에 일제히 대답하지 않고 급히 법정으로 이동했다. 이후 약 3시간의 심사를 마치고 포승줄에 묶여 나온 승리는 미리 준비돼 있던 호송 차량을 타고 경찰서 유치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이날 오후 10시께 승리의 영장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혐의인 법인자금 횡령 부분은 유리홀딩스 및 버닝썬 법인의 법적 성격, 주주 구성, 자금 인출 경위, 자금 사용처 등에 비춰 형사책임의 유무 및 범위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했음을 밝혔다.
이어 "나머지 혐의 부분과 관련해서도 혐의 내용 및 소명 정도, 피의자의 관여 범위, 피의자신문을 포함한 수사 경과와 그 동안 수집된 증거자료 등에 비춰 증거인멸 등과 같은 구속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현 단계에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할 수 없어 본건 구속영장청구를 기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승리와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 심사를 받은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인석의 영장도 기각됐다. 이와 함께 오늘(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한별이 지난 14일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남편 유인석을 위해 자필 탄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박한별은 10회가 넘는 경찰 조사를 성실히 출석했고, 지난달 첫돌을 지난 딸을 둔 아버지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제 남편은 이 상황을 회피하거나 도주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불구속 상태에서 계속해서 충실히 조사받을 것을 한 가정의 아내로서 약속드립니다"고 강조했다.
승리와 유인석의 기각 소식이 전해지자 버닝썬 사태의 시발점이었던 김상교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민국의 현실. 나라가 없어진 것 같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고, 네티즌들 역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승리가 받고 있는 혐의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계속 수사를 받게 된다. 앞으로 승리가 받을 조사의 결과는 어떻게 될지 많은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