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아스달 연대기'가 본 적 없는 새로운 스케일로 도전을 시작했다.
지난 1일 tvN 새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김원석)가 베일을 벗었다.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그린 작품.
작가와 PD, 그리고 배우진들까지 이보다 탄탄할 수 없다.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등을 연출한 김원석 PD와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을 집필한 김영현 박상연 작가. 두 존재만 해도 '아스달 연대기'는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여기에 장동건, 송중기, 김지원, 김옥빈 등 스타성과 연기력 모두를 겸비한 최고의 배우들이 함께 한다. '아스달 연대기'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것만으로도 드라마에 대한 기대치는 한껏 올라갔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스달 연대기'에 대한 시선은 설렘과 의구심이 공존했다. 바로 이 드라마가 최초로 상고 시대를 그렸다는 지점에서다. '태고 판타지'를 예고하며 지금껏 본 적 없는 시대를 상상으로 그린다는 지점은 시청자들에게 낯설 수밖에 없는 대목. 제작비가 540억 원 투입됐을 정도로 엄청난 대작임에는 분명하지만 이런 새로움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는 미지수였다.
배우들은 낯설고 어렵다는 인식을 깨기 위해 '아스달 연대기' 제작 발표회 당시부터 "어렵지 않다", "2회까지만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은섬(송중기 분)이 이아르크로 가게 된 과정이 그려졌다. 산웅(김의성 분)의 아들 타곤(정제원 분, 후 장동건)은 아스달과 뇌안탈 사이의 전쟁에서 지략으로 아스달의 승리를 이끌었다. 뇌안탈이 축제를 벌이는 시기를 노려 전염병을 퍼트린 것. 아사혼(추자현 분)은 아무 것도 모른 채 전염병의 불씨인 손시시를 가지고 들어가 희생양이 됐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아사혼은 라가즈(유태오 분)과 함께 도망쳤고 이후 이그트인 두 아이를 출산했다. 하지만 첫째 아들은 타곤에게 끌려갔고 라가즈는 타곤에게 죽음을 맞이했다. 아사혼은 남은 아이 은섬을 지키기 위해 이아르크로 향했다. 하지만 10년 후 이아르크에 도착한 아사혼은 와한족들을 만나자마자 숨을 거뒀고 은섬은 그곳에서 자라게 됐다.
'아스달 연대기'가 가상의 세계를 그린 만큼 첫 방송에서는 다소 생소한 종족들이 다양하게 그려졌다. 또한 상고시대의 모습이었기에 처음 접한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복잡하고 낯설 수 있는 대목이었다.
차린 것은 충분히 많았다. CG들로 덧입힌 화려한 배경, 남다른 스케일, 그리고 배우들의 완벽한 변신까지. 하지만 이렇게 많고 많은 차림새 중에 맛있게 먹을 것이 있을 지는 아직까지 불투명하다.
이제 첫 회였기에 은섬의 과거 위주 이야기가 펼쳐지며 배경 설명에 치중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일 터. 본격적으로 스토리 전개가 이어지면 '아스달 연대기'가 새로움을 무기로 시청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까. 배우들이 2회까지는 봐달라고 밝힌 만큼 우선 오늘(1일) 방송될 2회를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