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에디슨이 말하는 인형으로 파산하게 됐다.
2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서프라이즈'에서는 에디슨이 말하는 인형으로 인해 파산을 하게 된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야기는 이랬다. 한 인형의 출시 소식이 전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그건 세계 최초의 말하는 인형으로 '엄마', '사랑해'라는 짧은 말을 할 수 있는 인형이었다. 10달러 최고 25달러의 가격으로 당시 노동자들의 한달 평균 월급이 20달러임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비싼 가격이었다.
놀랍게도 이를 만든 사람은 에디슨이었다. 1000건 이상의 특허건을 취득한 에디슨은 천재 발명가였다. 그는 왜 이런 인형을 만든 것일까?
1878년 축음기를 발명한 에디슨은 평소 사업적인 면이 많아 축음기 생산 공장 설립을 하고 사업에 뛰어 든다. 하지만 당시 축음기 한대의 가격은 현재 화폐 가치로 약 1000만원이 넘었고 인기마저 시들해지면서 판매 부진을 겪게 됐다.
그러다 에디슨은 인형을 보고 소형 축음기를 삽입해 태엽을 돌리면 축음기에 녹음된 소리가 밖으로 흘러나오는 것을 생각해냈다. 당시에 유행하던 노래를 넣어 대대적인 홍보를 했고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불티나게 팔게 됐다.
그러나 뜻밖에도 에디슨은 이 인형 때문에 파산하고 만다. 문제는 인형의 노래 소리. 형편 없는 음질 때문이었다. 녹음을 하려면 누군가 노래를 불러야 하는데 당시 인형을 만들던 직원들이 직접 노래를 불렀던데다 녹음 기술이 크게 발달하지 않아 최대한 크게 불렀다. 또한 매번 태엽을 돌리는 것도 귀찮았고 2kg이라는 무거운 무게 때문에 잘못하면 다치기 십상이었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문제는 아이들이 무서워한다는 것이었다.
이런 총체적 난국으로 인해 사람들은 인형을 버리거나 구입처에 환불을 요구했다. 2500개 중 2000개가 반품됐을 정도였다. 이에 에디슨은 축음기를 빼고 평범한 인형으로 다시 판매했지만 도리어 사람들의 비웃음만 살 뿐이었다. 결국 에디슨 회사의 주식은 1/10로 급락해 파산하고 말았다.
그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스스로도 이 인형을 '작은 괴물'이라고 불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