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TV는 사랑을 싣고' 인요한 교수, '45년 연락두절' 친구 이중복과 재회(종합)

입력 2019-06-07 20: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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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TV는 사랑을 싣고' 캡쳐
KBS1='TV는 사랑을 싣고'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인요한 교수가 45년 만에 유년시절 친구와 재회했다.

7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전라남도 순천에서의 소중한 기억을 간직한 인요한 교수가 출연해 지나간 인연을 찾았다.

이날 인요한 교수는 "전라도 순천 촌놈 인요한"이라는 구수한 사투리 소개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인요한 교수는 "제 우주의 중심, 순천"이라며 직접 낙안읍성, 순천만 등을 구체적으로 자랑,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인요한 교수가 찾는 인연은 어린시절을 함께 한 친구였다. 인요한 교수는 "어릴 때 순천에서 가장 많이 놀던 친구. 말이 없고 아주 착한 친구. 이중복. 그런데 안타깝게도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때, 미국 안식년으로 가 있는 사이 (그 친구가) 이사를 갔다. 지금까지 본 기억이 없다."고 인연을 추억했다. 친구 이중복이 인요한 교수가 안식년으로 온 가족끼리 미국에 간 사이 사라졌다는 것.

이어 인요한 교수는 "다른 친구들과 다 함께 찾아봤지만 찾을 수 없었다."며 "소식 끊긴지 45년"이라고 말해 김용만과 윤정수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에 윤정수 역시 역대급 어려웠던 의뢰임을 증명했다. 윤정수는 "역대급으로 힘들었다. 의뢰 받은 지 6개월이 지났다"며 어렵게 인연을 수소문 해왔음을 밝혔다.

인요한 교수는 "온돌방 아랫목에서 놀고, 바깥에서 불피우고 놀고. 여름에는 서리도 했다. 그 날이 기억이 난다. 다 연락이 되고 다 만나는데 이 친구만 연락이 안 된다."고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어 인요한 교수는 "나와 동갑 59년생. 70후반까지 같은 동네 살았던 것. 그 외에 아는 것 없다"며 인연에 대해 기억나는 것을 언급했다.

인요한 교수는 순천의 친구들과 만나는 시간도 가졌다. 7명의 친구 중 연락이 되는 친구들이었다. 인요한 교수의 친구들은 "쨔니(인요한 교수의 애칭)가 의사가 된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친구로서의 장난스러운 면모를 자랑했다. 이후 인요한 교수는 자신이 살았던 집에 방문하며 어린 시절의 추억에 사로잡히는 시간을 가지기도. 추억을 되새기던 인요한 교수는 "중복이가 어디서 뭘 하고 있는 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요한 교수는 순천을 떠나 대전 외국인 학교로 가던 순간도 기억했다. 인요한 교수는 "기숙사 학교, 육사였다. 야생마를 거기다가 집어 넣어놨으니 환장할 일. 그리고 영어를 너무 못하니까. 생긴 건 미국인인데 영어를 못했다. 제가 가서 한달을 아팠다. 적응이 안 돼서. 병원까지 갔다"며 순천을 떠나 적응하기 어려웠던 중학생 시절을 기억했다. 인요한 교수는 "6주에 한 번 집에 오는데 친구들이 연락을 받고 기다리고 있었다. 천국에 온 기분이었다. 하지만 밤 늦게까지 놀아도 불과 3일. 시간이 너무 빨리 갔다."고 말했다.

윤정수는 우여곡절 끝에 이중복의 조카를 찾았다. 조카가 순천에서 PC방을 운영한다는 것. 상호를 모르는 상황. 순천의 PC방은 총 139개였고 윤정수는 PC방에 전화를 돌렸다.

이후 이중복의 조카가 연결됐다. 하지만 조카는 이중복과 연락하지 않았고, 이중복의 형 전화번호를 알려줬다. 이후 이중복과 극적으로 연락이 닿았다. 하지만 이중복은 "요한이라는 친구는 없었다"고 말해 긴장감을 줬다.

서울로 올라가는 기차역, 인요한 교수는 드디어 친구 이중복과 재회했다. 이중복은 "쨘이야"라며 예전 애칭을 부르며 인요한 교수를 반갑게 맞이했다. 인요한 교수는 "어디 있었냐"고 물었고 이중복은 "네가 찾는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일이 있어서 (모른 척했다)"며 미안해 했다. 인요한 교수는 "사연이 있었겠지"라며 전부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중복은 "아침에 별 보고 나가고 저녁에 별 보고 들어오다보니 TV를 보지 못했다. 윤정수 씨가 전화해 쨔니라고 하니 알았지, 인요한이라고 하니 몰랐다"며 앞서 인요한을 몰라본 것에 대해 설명했다. 인요한 교수는 "나는 오늘 그냥 떠날 줄 알았다"며 불안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이날 이중복은 18살 부산으로 떠나 IMF까지 겪으며 어려웠던 사연을 전하며 "만나려는 생각을 못했다."고 미안해했다. 이에 인요한 교수는 "남은 일생을 어렸을 때로 돌아가자"며 우정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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