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③]차인표 감독 "젊은 세대와 경쟁 NO…함께 '영화'하고파"

입력 2019-06-07 16: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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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팝인터뷰②]에 이어) 배우가 아닌 감독 차인표의 시선이 영화 ‘옹알스’에 오롯이 담겼다.

배우 차인표가 감독 차인표로 돌아왔다. 넌버벌 코미디팀 옹알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옹알스’를 통해서다. 첫 장편 다큐멘터리를 촬영하고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에 감독으로 초청된 차인표. 영화제 초청에 이어 개봉의 영광까지 얻게 된 차인표 감독은 들떠있다 보기에는 너무나 차분했다. 오히려 개봉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다른 독립영화의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최근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차인표 감독. 영화 연출에 대한 생각을 키워오게 된 이유에 대해 그는 “원래 대본을 쓰는 걸 좋아한다. 김지훈 감독과 친한데 내가 김 감독한테 영화 연출을 공부하면 어떻겠느냐 상의했더니 그냥 일단 찍어보라고 하더라”며 “그렇게 단편영화를 시도했고, 이번에 다큐멘터리 연출하게 됐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차인표 감독은 “안 하는 것보다 해보는 게 낫지 않냐”며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이제 막 시작의 걸음마를 뗀 연출이기에 차인표 감독은 갇혀있기 보다 항상 열린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했다. ‘옹알스’ 또한 편집과정에서 최대한 많은 이들의 피드백을 받았고 최대한 이를 영화 속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사진=영화 '옹알스' 스틸
사진=영화 '옹알스' 스틸

그런 차인표 감독의 목표는 언제나 현장에 있는 것. 이에 대해 차인표 감독은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싶은 나이도 됐다. 남이 써준 건 많이 해봤고 창작에 대한 욕구가 있다”며 “젊은 세대와 함께 하고 싶다. 같이 하려면 영화판에 같이 있어야 한다. 경쟁하겠다가 아니라 기성세대는 기성세대로서 해야 하는 게 있다. 플랫폼을 넓혀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얘기했다.

온가족이 볼 수 있는 영화에 출연하거나 제작, 연출하면서 결국 ‘영화’를 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차인표 감독. ‘옹알스’의 도전에 함께 한 것도 그에게는 또 하나의 도전이었다. 그렇기에 영화 ‘옹알스’에는 차인표 감독의 뜨거운 진심이 담길 수밖에 없었다.

비록 영화가 큰 도전에 성공하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하지 않지만 차인표 감독은 “현실에 대한 공감과 잔잔한 여운을 가지고 갈 수 있을 거 같다”고 영화 ‘옹알스’에 대해 자평했다. 그러면서 차인표 감독은 “이번 영화는 옹알스에 집중한 다큐이기 때문에 영화를 보고 관객들이 집에 가서 옹알스 한 번 검색해보거나 '공연한 번 보고 싶네'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이 나름의 성공일 것 같다”고 얘기했다.

결국 차인표 감독의 진심은 하나다. 옹알스를 잊지 않는 것. 그렇게 옹알스가 영원히 함께할 수 있는 것. 좌절할 수 있어도 마지막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는 것. 영화 ‘옹알스’는 도전에 대한 차인표 감독의 뜨거운 진심이 담겨있기에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지난 5월 30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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