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현진 기자]
출연 배우 강지환의 성폭행 혐의로 주연을 교체하는 리스크를 짊어진 '조선생존기'가 조기종영을 결정했다.
15일 TV조선 '조선생존기' 측은 다수의 매체를 통해 "20부작으로 기획됐던 '조선생존기'가 4회 축소돼 16회로 종영하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조선생존기'는 주인공 '한정록' 역으로 출연 중이던 강지환이 지난 9일 오후 10시 50분께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조선생존기'는 진행 중이던 촬영을 중단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 것은 물론 성폭행 혐의로 논란을 빚은 배우의 분량을 내보낼 수도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결국 '조선생존기' 측은 11일 “한정록 역의 강지환 배우는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됐다”며 “배역 교체를 위해 현재 배우를 물색 중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TV조선은 '조선생존기'의 13일과 14일 방송 분량을 결방하고 '아내의 맛' 특집 방송을 편성했다. 이후 15일 '조선생존기' 측은 "주인공 한정록 역할에 서지석 배우가 최종 합류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 현재 '조선생존기'는 캐스팅을 확정 짓고 빠른 시일 내에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며, 다음 주 토요일(27일)부터 11회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성폭행 논란으로 하차한 배우의 후임 역할을 맡겠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 서지석이 구원투수로 나서며 '조선생존기'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선생존기' 측은 당초 20부작으로 편성된 드라마의 분량을 4회분 축소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로써 '조선생존기'는 8월 11일 16회로 종영될 예정이다.
'조선생존기'가 강지환에 의해 직격탄을 맞았다. 주연 교체라는 결단까지 내리며 방송사와 제작사가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조선생존기'는 결국 조기종영이라는 아쉬운 선택을 했다. 기존에 촬영을 마쳤던 11회, 12회 분의 강지환 분량은 중간 합류한 서지석이 재촬영할 예정이다.
방송사, 제작사,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 모두가 피해를 입은 셈이다. 강지환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16일 강지환과의 계약 해지 사실을 전했다. 강지환의 성폭행 혐의로 민폐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과연 '조선생존기'가 이 위기 속에서 어떻게 마무리를 지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강지환은 12일 구속됐으며 그는 지난 15일 자신의 변호를 담당하는 법무법인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히며 성폭행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