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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母 임종도 못 지켜"..'마약 혐의' 로버트 할리, 눈물의 호소→집유 2년 구형

입력 2019-08-09 14: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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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할리/사진=민선유 기자
로버트 할리/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1차 공판에서 집행유예 2년을 구형받았다.

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이승원 판사) 심리로 로버트 할리의 첫 공판이 열렸다. 이 날 공판에서 검찰은 로버트 할리에게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70만 원을 구형했다. 검찰 측은 "초범이고 자백과 반성을 하고 있다"며 집행유예 2년을 구형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공판에 앞서 법원에 출석한 로버트 할리는 취재진 앞에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게 생각한다. 성실하게 재판 받겠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공판에서 로버트 할리와 법률대리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로버트 할리의 법률대리인은 "초동 수사 때부터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피고인은 이 모든 것을 후회하면서 지내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학교 이사장직을 운영하고 있지만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직을 유지할 수 없어 학교 운영이 어려워진다"고 밝혔다.

또한 "피고인의 어머니가 위독한 상황이다. 미국에서 비자가 취소됐기 때문에 임종도 지키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다"고 덧붙이며 "본인이 자활 의지가 강하다. 중독의 위험성을 크게 깨닫고 있고 매주 치료를 받고 있다. 최대한 법의 테두리 안에서 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덧붙이기도.

로버트 할리는 최후진술에서 "저는 모범적인 학생으로 살았고 모범적인 아버지와 남편이 되려고 노력했다. 순간적인 잘못된 생각으로 사랑하는 모든 사람을 다 실망시켰다. 아들이 아버지를 존경했지만 그마저도 잃었다"라며 "무엇보다 대한민국에 큰 실망을 안겼다. 어떻게 사죄해야할지 모르겠다. 모든 분들에게 사과드리면서 죽을 때까지 반성하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앞서 로버트 할리는 지난 3월 외국인 지인과 함께 필로폰을 인터넷으로 구입해 은평구의 한 모텔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4월에는 주거지에서도 마약을 투약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 4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됐고 체포 직후 이루어진 조사에서부터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하며 사과했다.

로버트 할리의 선고 기일은 오는 2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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