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박슬기와 고재근이 웃음으로 풍성한 주말 오전을 선사했다.
17일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코너 '난 그만 울고 말았네'에는 고정 게스트 박슬기와 고재근이 출연했다.
이날 고재근은 최근 연극 '사랑해 엄마'를 마친 박슬기에 "관람을 했는데 굉장히 깊다. 내공이 좀 있다. 하루이틀 쌓아진게 아니라 20년 넘게 활동하면서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다. 길게 하다보면 뭐가 되도 된다"고 칭찬해 박슬기를 뿌듯하게 했다.
박슬기는 "남편이 연극 봤냐"는 물음에 "저희 신랑이랑 시아버지가 같이 왔다"면서 "전혀 부끄럽지 않고 자랑스러웠다. 끝나고 나서 아버님께서 맛있는거 사주셨고 '슬기를 위한 연극같았다'는 극찬을 해주셨다"고 말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또한 독특한 후기로 박슬기는 "선물은 정말 많이 주셨는데 '싱글벙글쇼'의 김혜영 선배님이 오셔서 공연을 보셨다. 근데 '슬기야 너는 그냥 땅바닥을 다니지 말아라. 항상 무대 위에 있어라'라고 하시더라. 얼마나 감명깊게 보셨으면 그렇게 말씀하셨을까 싶더라. 제가 그날 일기에 썼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고재근은 라이프가드 알바생의 사연에 과거 수영을 하다 죽을 뻔 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고재근은 "대천해수욕장에서 수영하다가 배 밑으로 들어갔다. 정말 죽을 뻔 했는데 사촌누나가 저를 빼내줘서 아직도 그 누나한테 고마워하고 있다"는 일화를 전했다.
이어 "예전에 '남한산성' 뮤지컬에서 워크숍을 갔었는데 바다수영을 갔었다. 어느정도 수영을 한다 생각해서 라이프가드까지 입고 있었는데 물 빠질 때가 되니까 3km가 멀어졌다. 해안선 쪽으로 떠내려가서 정말 죽는줄 알았다. 겨우 바위에 붙어서 살았는데 아무도 모르더라. 정말 해상 구조하시는 분들 매의 눈을 뜨고 지켜보셔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결혼을 앞둔 사람이 주변 사람에게 축의금 때문에 잘하게 되는 본인이 속물이냐고 묻는 사연이었다. 박슬기는 "결혼 전에는 안그랬는데 후에는 '저사람이 얼마 했지' 하는게 너무 기억이 또렷하게 난다. 셈을 잘하고 그런 거에 관심이 없는데도 그렇더라"면서 "후배였는데 저한테 5만원을 했다. 제가 한 뒤에 결혼을 했는데 '10만원을 할까. 20만원을 할까 생각을 했는데 그런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다. 20만원을 하긴 했지만 그런게 계속 맴돈다. 저도 모르게"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박명수는 "얼마 했는지 안봤다. 저는 그냥 기본 30만원을 한다. 한번 제가 30만원을 했는데 나한테 10만원이 오더라. '나랑 나이도 비슷한데 왜 이렇게 했지? 요즘 힘든가?' 싶더라. 많이 한 사람이 완전 기억에 난다. 나도 실수하면 안되니까. 금액을 얘기 안하는데 윤종신이 결혼할 때 A만큼 줬는데 A+만큼 주더라. 한번 왔다갔는데 만원이라도 더 넣어줘야지라고 하더라. 굉장히 고마웠다"고 전했다.
그러자 박슬기 역시 공감하며 "저도 방송에서 몇번 마주친게 단데 제가 김구라 씨랑 친해서 청첩장 갔다드렸는데 옆에 계시길래 '안 드리기 뭐해서 드려요' 하고 드렸더니 너무 큰 액수를 주셨더라. 어느 순간 인터뷰를 갔는데 후배들을 챙기는게 본인이 해야하는 것 같다고 말씀하신게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