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종합]"스타일보다 현실감"…'장사리' 김명민→메간 폭스가 재현할 韓 아픈 역사

입력 2019-08-21 1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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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명민, 김성철, 김인권, 곽시양/사진=황지은 기자
배우 김명민, 김성철, 김인권, 곽시양/사진=황지은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인천상륙작전 이면에 있던 장사상륙작전의 숭고한 희생이 스크린에 재현된다.

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감독 곽경택, 김태훈/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곽경택 감독, 김태훈 감독과 배우 김명민, 김성철, 김인권, 곽시양, 장지건, 이재욱, 이호정, 메간 폭스가 참석했다.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은 평균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 역사에 숨겨진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됐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작품.

곽경택 감독/사진=황지은 기자
곽경택 감독/사진=황지은 기자

곽경택 감독은 "기획부터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제의를 받고 머릿속 떠오른 건 아버님이었다. 평안남도 출신이신데 17살 때 남한으로 내려와서 고생하시면서 우리를 키웠던 이야기를 수없이 들었었다"며 "남과 북이 현재까지도 갈라져있는 상태에서 항상 가슴 아프게 생각하는 나로서 이 이야기는 이 세상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민주주의를 희생해 지킨 분들에게 존경과 감사한 마음을 담아 연출했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연출 스타일을 고민하면서 김태훈 감독, 촬영감독과 어떤 멋진 샷을 구성해볼 수 있을까 상의했다. 결론 내린 건 스타일보다 현실감으로 가자였다. 한 샷을 공들여 찍는 것보다 현실 상황에 놓인 것처럼 배우들을 셋업해놓고 다큐멘터리처럼 찍어내는 그런 방식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대표 스토리텔러 곽경택 감독과 비주얼리스트 김태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믿고 보는 배우 김명민, 김인권, 곽시양부터 충무로 기대주 최민호, 김성철, 장지건, 이재욱, 이호정 그리고 할리우드 배우 조지 이즈와 메간 폭스까지 합세해 강렬한 연기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제작보고회/사진=황지은 기자
영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제작보고회/사진=황지은 기자

김명민은 "가장 중요한 건 곽경택 감독님, 김태훈 감독님과 작업한다는 게 영광스러웠다. 장사리 전투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어딜 찾아봐도 자세한 내용은 나와있지 않더라. 내 캐릭터의 실존모델인 대위에 대해서도 나와있는 게 없었다. 이런 중요한 전투가 사람들 기억속에 묻혀졌고, 가슴 아픈 숭고한 희생정신이 묻힌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었다. 감독님을 만나 실존인물, 학도병들에 대해 들으면서 인천상륙작전 이면에 이런 작전이 있었다를 많은 분들이 알아야겠다 싶었다. 캐릭터 자체에도 매료됐다. 여러 가지가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출연하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김성철은 "존경하는 감독님, 선배님들과 촬영을 할 수 있어서 참여하고 싶었다. 김명민 선배님께서 연기한 이명준 대위가 '대한민국은 영원히 너를 기억할 것이다'고 말하는데 우리 영화 제목이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이지 않나. 잊혀진 것들을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하는 마음에 기꺼이 참여했다"고 알렸다.

김인권은 "학도병들이 끈끈한 우정을 보여줬다. 영화 속 관계 이상으로 친해지는 거 아닌가 걱정이 될 정도였다. 열정적이었다"고, 곽시양은 "곽경택, 김태훈 감독님과 같이 하면서 많이 배웠다. 역사의 한 부분을 그리는 영화다 보니 감독님 두 분, 선후배 배우들과 엄숙하면서 즐겁게 촬영했다. 학도병 친구들이 똘똘 뭉칠 수밖에 없었다. 서로 의지할 수밖에 없는 현장이었다고 할까. 좋은 결과물로 찾아뵐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호정은 "관련 많은 자료가 없더라. 영화 찍으면서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더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촬영 중간에 참전 용사분이 오신 적이 있다. 촬영 중이다 보니 정신은 없었지만, 그분을 뵌 순간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너무 감사하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재욱은 "케미가 좋았다. 신인 배우 입장에서 모든 것이 새롭고 처음 경험했다. 현장에서 너나 할 것 없이 추웠고, 아팠고, 힘들었는데 다들 잘 챙겨주셔서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장지건은 "또래들이라 영화, 연기에 대해 상의 많이 하고 너무 친해졌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배우 메간 폭스/사진=황지은 기자
배우 메간 폭스/사진=황지은 기자

메간 폭스는 "내가 이 영화에 출연한 데는 여러 가지 매력이 있었다. 먼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는 영화를 작업해본 적이 없었다. 또 곽경택 감독님과 함께 작업해보고 싶었다. 이번 작품에 참여한 건 새로운 도전이자 모험이었다"며 "한국에 있어서 마음 아프고 중요한 역사이지 않나.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임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국전쟁 중 기울어진 전세를 단숨에 뒤집을 수 있었던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 양동작전으로 진행된 장사상륙작전 실화를 바탕으로 탄생한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은 오는 9월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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