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개그맨 정준하가 남다른 열정으로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3일 방송된 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는 뮤지컬 '시티 오브 엔젤'로 돌아온 정준하가 게스트로 나와 이야기를 나눴다.
문천식과 정준하는 과거 '노브레인 서바이벌'에서 바보 연기로 호흡했던 동료 개그맨이었다. 정준하는 문천식을 매우 반가워 하며, 당시 했던 구구단 개그를 했고 웃음을 터트렸다. 문천식은 "이게 또 다 기억이 난다"고 말하며 즐거워했다.
정준하는 "그때 문천식과 함께 구구단 개그 아이디어를 밤새 회의했다. 만들어서 컨펌 받고 PD님이 다시 하라고 하면 다시했다. 비슷한 시기에 일하고, 결혼도 비슷했다. 둘다 승무원과 하지 않았나"라고 공통점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자 정선희는 두 사람의 우정을 질투했다.
뮤지컬 '시티 오브 엔젤'에 대해 "이 뮤지컬은 미국, 영국 버전이 따로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지난해 일본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공연을 끝냈고, 우리나라에서는 이번이 초연이다. 놀라운 건, 뮤지컬 역사상 최초로 컬러와 흑백을 표현한다는 거다. 연출에 놀라실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또 배우들도 어벤져스급이라고 말하며 "이지훈, 리사, 테이, 강홍석, 최재림 등 어마어마한 연기 경력의 배우들이 나온다. 한마디로 종합선물세트같은 구성이고, 몇몇 배우들을 제외하고는 1인 2역을 맡고 있다"고 자랑했다.
MBC '복면가왕'에 나와 전혀 다른 묵직한 보이스로 놀라움을 안겼던 정준하. 그는 "당시 뮤지컬 홍보 때문에 나가는 게 욕먹을까 걱정했다. 사실 대진운이 좋아서 1R을 통과한 것 같다. 어려웠던 점은 제 걸음걸이였다. 제가 뒤뚱뒤뚱 걷는다. 또 왼손잡이인 것을 숨기고 마이크 잡는 게 어렵더라. 손을 어떻게 어디에 둬야할지 모르겠더라"고 토로했다.
MBC '무한도전' 종영 후 여행 프로그램에 많이 출연했다고 근황을 전하며 "포르투갈, 베트남, 헝가리 등 다양한 나라를 다니며 여행을 다녔다. 주로 해외에서 촬영을 진행하며 지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정준하는 최근 전통주 소믈리에 자격증을 땄다고 말하며 "1년에 6명을 뽑는데 그 중 한 명이 저다. 사실 10년 전부터 전통주에 관심이 많아서 공부했다. 우리나라에도 좋은 술이 많으니, 일본의 사케 대신 많이 마셨으면 좋겠다. 전통주라고 해서 탁주만 있는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46개의 술을 알려주면, 시험 때는 3잔이 나온다. 그 술을 마시고 이름, 명인, 양조장 등을 맞혀야만 한다. 그렇게 해서 얻은 자격증으로, 이제는 술과 음식이 페어링이 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