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구혜선, 안재현의 공방에 애꿎은 오연서가 피해를 입어야했다.
4일 디스패치가 구혜선과 안재현이 나눈 문자메시지 대화 2년 치를 입수해 이를 공개했다. 둘 사이의 사적인 대화는 제외된 채 공개됐지만 이들의 관계가 어느 순간부터 엇갈리기 시작했는지, 또 이번 이혼까지의 과정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정확하게 담겨있었다. 그간 구혜선과 안재현의 ‘주장’으로 폭로전이 이어졌던 것과 달리, 문자메시지는 이들이 나눈 ‘사실적 증거’였다. 폭로전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했다.
문자메시지에서 포착된 사소한 다툼은 여느 부부들의 모습에서 볼 수 있는 전형성을 가졌다. 누군가 잘못을 하면 그것을 지적하고, 이에 대해 사과하는 형식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이들의 사이에서 변동이 일어났다. 부부싸움은 더욱 과해졌다. 특히 5월 12일 나눈 메시지에서 구혜선은 “곰곰이 생각해봐도 이렇게 사는 건 아닌 것 같아. 나도 마음이 식었네”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이 둘의 싸움은 끊임없는 반복 양상으로 나타났다. ‘이혼을 하자’에서 ‘사랑해’가 됐고, ‘그래 진짜 이혼 하자’라는 말이 나오자 구혜선은 ‘그래’라고 말했다가 이내 ‘이혼하기 싫다’라고 얘기하는 구조가 반복됐다. 허나 이는 개인의 감정이기에 섣불리 속단할 수 없는 문제다. 그렇다면 따져봐야 할 것은 폭로전에서 제기됐던 주장들의 ‘사실 확인’이다. 키워드를 설정한다면 ‘생일상 뭇국’, ‘반려묘 안주’, ‘안재현의 바람’으로 대표적으로 설정된다.
◆ 생일상 뭇국
지난 7월 1일. 안재현과 구혜선이 나눈 문자에서 문제의 뭇국이 언급된다. 앞서 구혜선은 안재현의 생일날 그를 위해 뭇국을 끓여줬지만 안재현은 한 숟갈만 먹고는 모든 음식을 남긴 채 밖에 나가 다른 사람들과 파티를 즐겼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문자메시지에서 안재현은 “무국 넘 맛있었다. 고마워”라고 구혜선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구혜선도 이에 화답하는 모습을 보인다. 물론 여기서 안재현이 뭇국을 다 먹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 반려묘 안주
3일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안주, 저랑 산 세월이 더 많은 제 반려동물입니다. 밥 한 번 똥 한 번 제대로 치워준 적 없던 이가 이혼 통보하고 데려가 버려서 이혼할 수 없습니다. (결혼 전부터 제가 키웠습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지난 1일, 연예계 잠정 활동 중지 선언을 하고 다시 한 번 안재현과의 관계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문자 내용에서는 오히려 안재현이 반려견, 반려묘들의 사료를 챙기는 모습이 보인다. 게다가 반려견의 배변 문제도 처리하고 있는 듯한 안재현의 언사도 등장한다. 모든 것이 주장과는 다소 다른 모습이다.
◆ 안재현의 바람?
구혜선은 안재현이 주취상태에서 여러차례 여성들과 전화를 하거나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안재현의 2년 치 문자에서는 여성들과 나눈 대화가 발견되지 않았고, 여자 관계를 의심할 만한 문자도 없었다는 전언. 또한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라는 키워드는 오히려 구혜선이 비슷한 부류의 농담을 먼저 던졌고, 안재현이 머뭇거리며 대답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물론, 해당 대화내용은 문자로만 나눈 것이지 카카오톡 메시지나 통화의 내역은 아니다. 그렇기에 쉽게 속단할 수는 없는 문제다.
허나 이러한 도중에 구혜선이 직접 디스패치의 포렌식 결과에 반문을 제기했다. 구혜선은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디스패치 포렌식 결과요? 올해만 핸드폰 세 번 바꾼 사람입니다”라며 결과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혼 사유 정확히 말하면 안재현 씨의 외도입니다.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이 너무도 많이 제 귀에 들려와서 저 역시 마음이 혼란스러워 그를 믿어야 할지 말아야할지 입장이 왔다 갔다 했을 뿐이고요”라며 “저에게는 바쁘다며 문자도 전화도 제대로 안하는 사람이 항시 그 배우와 카톡을 주고 받으며 웃고 있다는 소리에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어요”라고 주장했다.
다시 한 번 새로운 주장의 제기다. 끝이 날 것 같았던 폭로전이 다시금 불이 붙었다. 안재현은 ‘사실’ 문자를 제기했고, 구혜선은 염문 ‘주장’을 제기했다. 허나 이러한 구혜선의 주장에 안재현과 함께 드라마에 출연 중이 오연서로 불똥이 튀었다. 안재현과 염문이 난 인물이 오연서라는 의혹이 제기된 것.
이에 오연서의 소속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측은 "구혜선씨가 인스타그램에서 언급한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 및 기타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입니다"며 "당사는 이런 추측성 글을 공식적인 SNS에 공개 게재한 구혜선씨에 대해 심각한 명예 훼손이자 허위 사실 유포임을 밝히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취할 예정입니다"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구혜선과 안재현의 폭로전이 애꿎은 오연서에게로 피해가 간 것. 여전히 이들의 공방전이 지속되고 있는 사이, 오연서까지 이름이 언급되면서 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