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POP초점]"진정성 닿기를"..'생일편지' 아픈 일제강점기 역사로 추석 울릴까

입력 2019-09-05 18:35:40
    • 복사완료!

송건희. 조수민. 전무송/사진=KBS 제공
송건희. 조수민. 전무송/사진=KBS 제공

[헤럴드POP=김나율기자]KBS는 일제강점기 당시 아팠던 역사로 올 추석, 모두를 울릴 수 있을까.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 KBS2 특별기획드라마 '생일편지'(극본 배수영/연출 김정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전무송, 송건희, 조수민과 배수영 작가, 김정규 PD가 자리했다.

'생일편지'는 잊지 못할 첫사랑에게서 생일편지를 받은 후, 1945년 히로시마의 기억 속으로 들어간 한 노인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일제강점기 때, 강제 징용으로 원폭을 겪은 김무길(전무송, 송건희 분)이 평생을 찾아 헤맸던 첫사랑 여일애(조수민 분)에게 생일 편지를 받는 내용이다.

추석 연휴에 특별기획드라마로 역사 드라마를 편성한 이유는 무엇일까. 문보현 드라마 센터장은 "편집실에서 편집할 때 미리 봤는데, 눈물이 났다. 진한 뜨거움이 있는 작품으로, 울림을 선사하겠다. 사실 지난 20년간 드라마 산업은 팽창하고 좋은 드라마들이 많이 나왔다. 그러나 항상 다양성이 있는지는 의문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의 수익성이 중요한 지표가 됐고, 의미있고 진정성 있는 드라마들은 설 자리를 잃었다. 그래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KBS는 이러한 드라마를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KBS가 공영방송이지 않나. 최소한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만들었다. 이러한 시도가 유지되서 좋은 드라마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배수영 작가 역시 "강제징용 피해자분들의 인터뷰를 보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그 과정에서 느낀 건 기록의 힘이 크다는 거였다. 그분들의 증언이 있었기에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고, 저 또한 드라마로 기록하고 싶었다. 이번 작품이 그분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김정규 PD는 "한일관계를 염두에 두고 만든 드라마가 아니라, 이미 지난해부터 기획했던 드라마다.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드라마적 차원에서 과거를 되짚어보고 미래를 계획하는데 일조하고 싶었다. 역사 드라마이지만, 멜로 드라마다. 드라마를 보시면서 에너지와 위로를 얻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과연 KBS는 추석 연휴, 모두를 울릴 가슴 아픈 역사 드라마로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드라마의 역사적 의미와 가족애를 모두 전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11일 오후 10시 첫방송.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