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늦은 밤 고시원에 귀가한 임시완이 쓰러지며 '타인은 지옥이다'가 아찔한 엔딩을 맞았다.
지난 8일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연출 이창희 / 극본 정이도)에서는 윤종우(임시완 분)가 고시원에 수상함을 느낌과 동시에 위기에 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종우는 고시원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로 인해 한껏 예민해져 악몽까지 꾸고 있는 상황. 313호 홍남복(이중옥 분)은 여전히 방을 나서는 윤종우를 응시하며 칼을 든 채 "죽여버려"라고 음습하게 중얼거렸다.
뿐만 아니라 윤종우는 고시원 주인 아주머니 엄복순(이정은 분)이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엄복순은 윤종우가 고시원에 입주하던 날 303호 방의 전 주인이 자살했다고 말한 바 있지만, 실종 사건이 반복되는 것을 수상히 여겨 고시원 사람들을 캐고 다니는 순경 소정화(안은진 분)에게 엄복순이 "(303호 방 전 주인을) 내가 실종 신고했다"고 답하는 장면을 목격한 것. 이에 윤종우는 안희중(한봉식 분)을 비롯해 최근 사라진 다른 고시원 사람들의 행방 또한 의심하며 소정화와 연락처를 주고 받았다.
그런가 하면, 이날 엄복순은 길거리에서 전도를 하던 동년배 여인을 납치, 고시원 4층에 감금하며 실체를 드러냈다. 서문조(이동욱 분)은 상의 없이 일을 벌인 엄복순을 질책했지만, 엄복순이 "내 마음대로 했다고 나도 죽일 거냐"고 묻자, "그럴 리가. 아주머니는 특별하지 않냐"고 답해 궁금증을 높였다.
윤종우는 고시원 밖인 회사에서도 스트레스에 시달려 점점 예민해져 갔다. 선배이자 회사 대표인 신재호(차래형 분)는 자신의 여자친구 민지은(김지은 분)과 고시원 살이에 대해 무례하게 떠벌려 분노를 유발했고, 윤종우를 탐탁지 않아하는 박병민(김한종 분) 또한 거듭 신경을 긁었다.
통화를 하던 중 민지은이 "목소리가 왜 그러냐. 무슨 일 있었냐"고 묻자, 윤종우는 결국 "나 여기 고시원 있잖아. 아무래도 여기 사람들이 좀 이상한 것 같다. 한 놈은 말 더듬으면서 막 비웃고, 한 놈은 이유도 없이 욕한다. 그리고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계속 내 방에 들어오는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나 그와 마찬가지로 회사에서 힘든 상황에 놓인 민지은은 "그 고시원 사는 사람 중에 정상인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 이상한 사람들이 그러는 거 일일이 반응하고 신경쓰면 오빠만 피곤해진다"며 "그리고 아까 회사에서 보니까 오빠가 좀 세게 나가야겠더라. 요즘 착하다고 하는 게 칭찬이 아니라 욕이라고 한다"고 답할 뿐이었다.
방송 말미, 고시원으로 돌아온 윤종우는 어딘가 취한 듯한 모습을 보였으며, 엄복순은 그를 두고 "약 효과가 시작됐다. 걱정할 것 없다"고 말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윤종우는 어지럼증을 느끼다 결국 쓰러졌고, 그 순간 망치, 칼, 장도리를 든 변득종-변득수(박종환) 쌍둥이와 홍남복이 303호의 문밖을 에워싼 데 이어 서문조(이동욱 분)는 벽에 뚫린 구멍으로 그를 관찰하고 있어 위기 상황이 암시됐다.
사람을 납치하고 살해하는 등 끔찍한 일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에덴 고시원. 윤종우가 마침내 서문조를 비롯한 이 곳 고시원 사람들에게 수상한 기운을 감지한 가운데 과연 위기를 빠져나갈 수 있을지 다음 전개에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