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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첩보액션+정치스릴러+멜로"..'배가본드', 이승기X수지로 완성한 美친 대작

입력 2019-09-10 16: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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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천윤혜기자]'배가본드'가 약 1년간의 사전제작 끝에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씨네Q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 시사회 및 제작진 간담회가 열려 유인식 감독과 이길복 촬영감독이 참석했다.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이승기와 수지가 타이틀롤을 맡아 각각 성룡을 롤 모델로 삼아 액션영화계를 주름잡겠다는 다부진 꿈을 안은 열혈 스턴트맨 차달건과 국정원 직원의 신분을 숨기고 주 모로코 한국대사관 계약직 직원으로 근무하는 블랙요원 고해리에 분한다.

연출을 맡은 유인식PD는 '연인', '외과의사 봉달희', '불한당',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돈의 화신', '너희들은 포위됐다', '미세스 캅 1, 2', '낭만닥터 김사부' 등 내놓는 작품마다 히트를 친 SBS의 대표 프로듀서. 장영철, 정경순 작가는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돈의 화신'에서 유인식 PD와 함께 하며 완벽한 호흡을 자랑한 집필진이다. 또한 이길복 촬영감독은 '별에서 온 그대, '낭만닥터 김사부' 등을 통해 뛰어난 영상미를 자랑한 바 있다. 이들의 조합은 그야말로 드라마 어벤져스들의 모임이라 할 수밖에 없다.

이승기와 수지의 조합 역시 시선을 모은다. 각자 두터운 팬층을 자랑하는 두 사람은 이미 지난 2013년 MBC 드라마 '구가의 서'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에도 달달한 케미를 뽐냈던 두 사람은 6년 만에 '배가본드'로 재회하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연기력과 케미를 과시할 예정이다.

시사회에 참석한 장혁진은 "1년 동안 스태프, 배우들과 가족같이 똘똘 뭉쳐 찍었다. 사고 없이 끝나서 고맙고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인사했고 강경헌은 "1년 동안 한 신 한 신 정성을 들여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했다. 응원의 글 남겨주시길 바란다", 정만식은 "열심히 나랏일하는 사람이다. 2부에서부터 뵐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유 PD는 "이 프로젝트가 끝까지 갈 수 있을 지 4~5년 전 무렵에는 엄두도 나지 않았다. 걱정했던 게 사실인데 모든 분들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치성 드리는 마음으로 후반작업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해 기대를 자아냈다.

시사를 마친 후 간담회에 자리한 유인식 PD는 "만감이 교차하는 느낌이다. 찍을 때 생각도 많이 난다. 저희가 찍은 드라마가 맞는지 낯설기도 하다. 이 드라마는 제가 처음 하는 사전제작 드라마다. 그래서 미리 만들어놓고 선보이는 것도 처음이다. 또 해외 로케이션 촬영도 처음이었다. 심장이 두근두근했다"며 1회 시사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길복 촬영감독 역시 시사를 마친 뒤 "극장에서 시사를 할 수 있는 건 사전제작이기 때문이다. 큰 사고 없이 이런 시사를 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 후반작업 만전을 기해 방송이 잘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시사 후 소감에 대해 설명했다.

'배가본드'는 1회부터 수많은 액션신이 등장하며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했다. 유 감독은 이에 대해 "배우분들이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 물론 고난도의 액션은 스턴트맨이 소화했지만 안전장치가 충분히 있던 장면들은 본인이 다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건물에서 뛰어내리거나 차에 매달리는 부분 모두 승기 씨가 했다. 보통 액션신이 부상이라는 게 몸관리를 못 했을 때 삐끗할 수 있는 건데 승기 씨나 수지 씨가 몇 달 전부터 액션스쿨에서 연습을 해왔다. 덕분에 잘 찍을 수 있었고 소화할 수 있었다. 저희도 그런 신을 찍을 때에는 신중을 기했고 작은 부상 같은 상황이 생길 때에는 촬영을 중단하고 병원에 보내는 식의 매뉴얼을 숙지했다. 모두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길복 촬영감독 역시 "두 배우가 너무 열정적으로 잘해줘서 잘 할 수 있었다"며 "배우분들과 스태프가 안 따라줬으면 절대 불가능했다. 진심으로 배우분들, 스태프분들이 잘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연신 두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런 만큼 이승기와 수지의 캐스팅 비화에 대한 질문 역시 나왔다. 유 감독은 우선 이승기에 대해서는 "이승기 군이 특전사를 다녀온 후에 군대 얘기도 많이 했다. 군에 있을 때부터 '액션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같이 해보자'고 얘기했었다. 정말로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성사된 행복한 케이스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룡점정은 수지 씨였다. 여배우로서 액션도 많고 피곤하기도 하고 아주 예쁘게만 보일 수 없는 캐릭터였다. 노동 강도도 센데 수지 씨가 첩보액션이 해보고 싶었나보더라. 덕분에 프로젝트가 날개를 달 수 있었다. 이분들 뿐만 아니라 한 드라마에 한 분 계시기 힘든 끝판왕 배우들이 한자리에 계신 걸 보고 배우 인복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배우들의 라인업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유 감독은 보다 구체적으로 "이승기, 수지 씨는 '구가의 서' 때 한 번 호흡을 맞췄던 것도 있고 저는 이승기 씨를 이미 '너희들은 포위됐다'를 통해 만났어서 친근했다. 모로코에서 2달 정도 동고동락을 하다 보니 선남선녀고 매력있고 연기도 잘 하지만 정말 인간미가 넘치는 친구들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불화가 생기기 마련인데 배우들 모두가 친하게 지냈고 촬영 없을 때에는 술자리도 가졌는데 겉과 속이 똑같은 담백하고 건강한 청년들이었다. 현장 분위기는 중심에 서있는 주인공들의 인성이 중요한데 이승기씨와 수지씨는 이 긴 프로젝트를 지탱할 만한 의지와 열정을 갖추고 있었다. 알고 있었지만 감탄했다"고 두 배우들에 대한 극찬을 이어갔다.

유 감독은 이어 "부담이 많았다. 대작 드라마들이 많았고 안 해본 시도를 하다보면 기존의 제작시스템과 다른 경우도 있고 그만큼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스토리라인을 자유롭게 못 가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의 수익을 내야 한다는 부담도 있을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가본 영역을 개척하는 작업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사명감을 가지고 일했는데 이 드라마가 좋은 성과가 나서 적어도 보시는 분들이 대작다운 대작으로 포만감을 느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또한 "저희 드라마가 첩보액션 드라마이기도 하면서 정치스릴러도 있고 멜로도 가지고 있다. 다양한 이야기가 녹아있다. 1부는 이야기를 여는 입장에서 미스터리와 액션에 집중되지만 2부부터는 수지 씨의 활약이 집중된다. 회별로 장르가 현란하게 바뀔 정도로 다채롭다. 연출자로서는 모든 요소들이 따로 놀지 않도록 한 이야기의 흐름으로 놓기 위해 애썼다. 미술이나 음악이나 연기 톤이나 스토리 배열 등에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많아서 퍼즐을 맞추는 듯한 느낌으로 드라마를 만들었다. 어느 쪽이 많이 치우치지 않도록 만들려고 애썼다"고 덧붙였다.

이승기와 수지의 조합, 그리고 엄청난 스케일로 방영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배가본드'. '배가본드'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는 만큼 국내 팬들뿐만 아니라 세계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는 오는 9월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 예정.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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