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한밤' 유승준 "관광비자로도 한국땅 전혀 밟을 수 없어" 루머 일축

입력 2019-09-17 21: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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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본격연예 한밤' 캡쳐
SBS='본격연예 한밤'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유승준이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호소했다.

17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는 17년째 '병역 기피 논란'을 이어가고 있는 가수 유승준이 출연, 그동안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날 '한밤'은 유승준과의 단독 인터뷰를 위해 LA를 찾았다. 그리고 '한밤'을 마주한 유승준은 "먼 걸음 하셨다"며 제작진을 반갑게 맞이하면서도 "많이 긴장했고, 특히 지상파에서는 한 번도 인터뷰가 성사되지 못했다. 그 이전에는...... 저 지금 말 실수 한 것 없냐"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유승준은 17년 만에 자신의 '병역 기피 논란'에 대해 입을 뗐다. 유승준은 대법원의 파기 환송 소식에 대해 "너무 기뻤다. 제 집에 가족들이 다 같이 있었다. 소식을 듣고 울었다"고 울먹였다. 유승준은 "전혀 기대 못 했다"고 판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하기도. 이어 그는 "제가 약속한 걸 지키지 못하고, 군대를 간다고 했다가 가지 않는 것. 그것에 대한 배신감, 허탈감이 크다고 생각한다. 약속의 이행을 다 하지 못했으니 그 부분에 많이 실망하셨을 것."이라고 국민감정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전했다.

이날 유승준은 과거 자신의 행동을 회상, 억울함을 호소했다. 유승준은 "저는 군대를 가겠다고 처음으로 제 입으로 얘기한 적이 한번도 없다. 일 끝나고 돌아오는 길, 집 앞에 아는 기자님이 '너 이제 나이도 찼는데 군대 가야지' 하셨다. 저도 '네. 가게 되면 가야죠' 아무 생각 없이 말했다. 저보고 '해병대 가면 넌 몸도 체격도 좋으니까 좋겠다'라고 해서 전 '아무거나 괜찮다'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다음날 바로 스포츠 신문 1면에 '유승준 자원 입대 하겠다'라는 기사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후 정정보도도 냈지만 전혀 인식되지 못했다는 것.

유승준은 "지금 생각하면 떠밀렸다. 어리고 잘하려는 마음에, 그런데 기정사실화 되어 버렸다. 주변에서는 박수를 치고 저에게 '힘든 결정을 했다'고. 거기에 '생각을 더 해보겠다'고 말할 수 없었다."며 "그 당시 군대 가려고 했다. 그래서 회사와도 갈등이 많았다. '제발 그러지 말라'고 '왜 굳이 TV에 나가 그런 인터뷰를 하냐'고, 저는 정말 가려고 했지만 그 약속을 이행하지 못했던 것. 다만 미국 시민권을 뒤에서 다 해놓고 병역을 기피한 그런 비열한 사람은 아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한 건 정말 죄송. 그러나 제 개인적인 사연이 있었고, 그걸 설명하기 위해서 기자회견을 잡았는데 입국 금지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유승준은 자신의 선택의 비화도 전했다. 유승준은 "미국 갔을 때 아버지하고 목사님하고 (설득을 하셨다). 목사님의 권유가 컸다. '미국에 다 가족들이 있고 네가 병역의 의무를 하겠다고 했지만 그것만이 애국이 아냐. 네가 미국에서 살면 전 세계로 연예인 활동을 하고 그런 거에서 자유롭지 않을까. 마음을 바꾸는 게 어떻겠냐.'고 강한 설득을 하셨다. 그래서 끝내 마음을 바꿨다. 그렇다고 목사님과 아버지 뒤에 숨는 게 아니다. 결정은 내가 했기에 책임은 전부 내게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승준은 자신을 향한 다양한 의혹에도 답했다. 유승준은 "해병대 홍보대사는 해본 적이 없다"고 단호하게 밝힌 뒤, "제가 공무원 두 명 보증인으로 세워 출국을 하고, 돌아와야 하는데 돌아오지 않았기에 병무청 직원 2명이 해직을 당하셨다는 말이 있다. 그것도 전혀 아니다. 논란이 꺼지지 않으니 병무청에 요청해 서류를 떼어 왔다."며 자신을 향한 루머에 객관적 증거로 억울함을 증명하기도.

이어 유승준은 "한국가서 영리활동을 할 계획이 없다. 한국 땅을 밟을 수도 없는 상황에 제가 무슨 영리 활동을 할 목적이 있겠냐. 저는 한국땅을 못 밟는다. 'F-4 비자로 들어와서 활동하려 하냐'고 하는데 저는 관광비자로도 못들어온다. F-4를 고집한게 아니라 제가 한국 땅을 밟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하냐고 묻자 변호사가 추천해주셨던 것."이라 밝혔다. 이후 변호사는 "물론 영리 활동을 폭넓게 할수 있는 지위가 부여되기는 한다. 하지만 재외동포로서 신청할 수 있는 게 그 비자 하나뿐. 특별법인 재외동포법에 의한 비자는 F4비자가 유일."하다고 전해왔다. 이외 조세 전문가들은 유승준의 조세회피의혹도 사실이 아닐 확률이 높다고 유승준의 결백을 두둔했다.

이날 유승준은 "저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을 가고 싶은 건 당연한 것 아니냐. 물어보시는 분이 '한국 왜 오려고 하세요' 이러면. '미국 가서 잘 살지 왜 한국 들어오려하냐'고도 하신다. 한국이 그립다. 20년 지난 그 이후로 저를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이 오랜시간 제가 한국땅을 밟을 수도 없다는게 자식들에게도......"라며 한국땅에 대한 그리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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