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현진 기자]
만기 전역한 지창욱이 냉동인간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 셀레나홀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이날 자리에는 지창욱, 원진아, 윤세아, 임원희, 백미경 작가, 신우철 감독이 참석했다.
다양한 장르로 사랑받고 있는 tvN이 야심차게 '해동 로맨스'를 내놓았다. '날 녹여주오'는 24시간 냉동 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남녀가 미스터리한 음모로 인해 20년 후 깨어나면서 맞이하는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냉동됐다 깨어난 두 남녀 마동찬(지창욱 분)과 고미란(원진아 분)은 생존하기 위해서 체온이 33도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부작용과 가슴의 온도가 상승하는 설렘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게 되는 발칙한 해동 로맨스로 올 가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 '우리가 만난 기적' 등의 작품을 쓰며 남다른 소재로 사랑 받아온 백미경 작가가 이번에는 '냉동인간' 소재로 돌아왔다. 여기에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을 연출한 신우철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히트작 메이커 두 사람의 만남은 드라마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날 녹여주오'는 4월 27일 만기전역한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창욱은 대세 배우 원진아와 상대역으로 호흡한다. 복귀작으로 로맨틱 코미디를 선택한 지창욱이 이번에도 여심 잡기에 성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뿐만 아니라 '날 녹여주오'에는 임원희, 윤세아, 심형탁, 김원해가 출연해 색깔이 확실한 다양한 캐릭터들로 극을 채워 큰 웃음을 가져다 줄 것을 예고했다.
신우철PD는 "'날 녹여주오'는 1999년 잘 나가는 예능PD와 그 프로그램의 프로젝트 실험에 참여한 실험녀가 불의의 사고로 20년도안 캡슐에 잠들어있다가 깨어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고 간략히 드라마를 소개했다. 또 신우철PD는 "지창욱 씨는 이미 많은 작품을 소화하면서 여러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셨냐. 원진아 배우는 뭔가 아직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이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제가 지창욱 씨와 원진아 씨를 보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고 주연 배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신우철PD와 백미경 작가는 '냉동인간'이라는 소재가 처음 시도되는 것만큼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만들어간다고 전했다. 신우철PD는 "이 드라마가 어려운 지점이 배우들과 만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것 같다"고 전했다. 백미경 작가도 "사실 이제껏 없던 인물이다. 그래서 배우들이 캐릭터를 새롭게 재창조해야 했다. 그냥 알아서 하라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백미경 작가는 "냉동인간이 정말로 존재하는지를 상상해서 만든 SF적 캐릭터지 않냐. 제가 쓰면서도 여러가지 생각이 많다. 배우에 많이 의지해야 하는 캐릭터다"고 전했다.
지창욱은 "제대 후 복귀작이다. 오랜만인만큼 긴장하고 있는 상태다. 첫 방송도 긴장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그럼에도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지창욱은 "제대 후 크게 달라진 점은 따로 없다. 그래도 나이를 먹었기에 남자다워지고 2살 먹었으니 성장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지창욱은 "캐릭터를 만드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된 부분은 감독님과의 호흡이었다. 제가 캐릭터를 구축할 때 감독님이 도움이 많이 됐다. 원진아 씨는 이번에 처음 작품을 하고 처음 뵀는데 실제로 '미란'이랑 정말 많이 닮아 있다. 그래서 참 좋았다. 저희 드라마가 통통 튀고 밝다. 그래서 보는 재미가 있는 드라마다. 또 초반에 진아 씨가 워낙 고생하는 장면이 많아서 안쓰럽기도 하고 저는 반대로 고생을 안해서 다행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창욱은 특히나 멜로장인이라는 수식어를 받고 있는 배우. 이번에도 여심을 저격하기 위한 준비를 따로 했냐는 질문에 지창욱은 "저희 드라마는 로맨스, 코미디도 있고 미스터리도 있다. 사실 로맨스를 굉장히 좋아한다. 준비라기보다는 상대에 대한 마음 같다. 고민하는 마음이나 생각들을 계속 되뇌이면서 출연을 하는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원진아는 "여태까지 해온 작품 중에 차분하고 전문적인 역할이 많았다. 지인들이 원래 제 성격과 괴리가 있다고 하시더라. 작가님과 감독님이 제안을 해 주셔서 하게 됐다. 저는 평소에 리액션도 많고 장난끼도 많다. 지금까지의 캐릭터 중에 가장 싱크로율이 높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현장에서도 즐겁게 재밌게 촬영을 하고 있다"고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원진아는 "사실 99년도에 제가 9살이었다. 그래서 주위의 선배님들이나 오빠들에게 물어봤다. 그리고 '고미란'이 예상 밖의 행동을 많이 한다. 그래서 순서를 정하면 오히려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상황마다 연기를 했던 것 같다"고 노력한 부분에 대해서 덧붙였다. 또 원진아는 "사실 알바 경험이 많아서 '이걸 어떻게 해'가 아니라 '해야지'하고 연기를 했다. 주위에서 고생 많이 한다고 걱정해주시는데 저는 오히려 평소에 해볼 수 없는 것들을 시도해 볼 수 있어서 재밌었다"고 말했다.
윤세아는 "창욱 씨가 아재 개그를 장착하고 있는 면도 있다. 그리고 멜로 눈빛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 정말 와닿았다. 제가 대사 중에 "내가 정말 여자로 보이냐"고 묻는 질문에 답하는 장면이 있다. 지창욱 씨가 뭐라고 답하는지 유심있게 보시면 정말 잘 느끼실 수 있을거다"고 말해 한층 기대감을 높였다. 희망 시청률을 묻는 질문에 임원희는 "빠른 시일내에 10%가 됐으면 좋겠다. 올 가을 마음을 사르르 녹는 드라마니까 많은 시청 바란다"고 시청을 독려했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는 오는 28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