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서유나 기자]이승기가 조카를 죽음으로 몰고간 비행기 추락 사고의 진실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20일 첫 방송된 SBS '배가본드'에서는 부모를 잃은 조카를 키우며 어렵게 살아가는 차달건(이승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달건은 조카를 위해 자신의 단 하나뿐인 꿈, 액션배우의 길도 접은 채 택시기사 일로 돈을 벌었다.
차달건은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 훈의 일이라면 희생을 거듭했다. 차달건은 훈이 한국과 모로코의 '양국 수교 50주년 기념' 어린이 태권도 시범단으로 발탁되자, 돈에 대한 내색 하나 없이 무조건적으로 훈을 응원하기도. 훈은 차달건의 희생을 알기에 마냥 기뻐하지 못하고 괜히 틱틱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훈이 모로코로 향하는 당일, 차달건과 훈은 가벼운 싸움도 했다. 하지만 훈은 비행기에 올라타기 전, "지금 비행기 타러 간다. 그럴 일 없겠지만 내가 보고싶으면 클라우드 찾아보라. 영상 일기 써놓을 것."이라고 차달건에게 메시지를 남기며 나름의 화해를 청했다.
그러나 훈은 다시 삼촌 곁에 돌아올 수 없었다. 훈이 탄 비행기에 테러범이 올라탄 것. 승객으로 위장해 비행기에 탔던 테러리스트는 비행기를 테러, 비행기는 통제 불가의 상태에 놓였다. 결국 훈을 비롯한 어린이 태권도 시범단 25명의 아이들, 그리고 모든 승객들은 기체와 함께 추락했다. 택시 일을 하는 도중, 모로코행 민항기에 탑승한 211명 전원이 사망했다는 속보를 전해 들은 차달건은 충격에 눈물조차 제대로 흘리지 못했다. 차달건은 탑승객 명단 중 '차훈'이라는 조카의 이름을 확인했다.
집에 돌아 온 차달건은 훈의 메시지에 따라 클라우드에 업데이트 된 동영상을 봤다. 영상 속 훈은 "화내서 미안하다"며 차달건에게 사과, 차달건은 영상 속 밝고 어른스러운 훈의 모습에 눈물지었다. 이후 차달건은 다른 유가족들과 함께 사고 현장을 보러 모로코로 향했다.
모로코에 도착해 잠시 화장실에 들른 차달건은, 그 곳에서 훈의 영상 뒤편에 나왔던 한 남자를 마주했다. 차달건은 순간적으로 승객 전부 사망했다는 뉴스와 달리 멀쩡하게 살아 있는 남자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이후 차달건은 그 수상한 남성을 쫓기 시작, 결국 한 골목에서 남성과 대면할 수 있었다. 둘은 몸싸움을 이어갔고, 차달건은 목이 졸리는 순간에도 "어떻게 살았냐. 비행기 사람 다 죽었다는데 너는 어떻게 살았냐. 훈이 왜 죽였냐. 비행기 왜 떨어트렸느냐"고 악을 썼다.
차달건은 자신을 공격한 뒤 도망친 남자를 끈질기게 추적했다. 차달건은 액션배우로서 단련된 능력을 최대한 발휘, 차를 타고 도망치는 남자에게 끈질기게 달라 붙었고, 위험천만한 상황을 계속해서 넘겼다. 차달건은 남성의 옆자리에 타는 데까지 성공했으나, 차 속 결투 끝 차에서 굴러 떨어졌다. 이후 테러범은 차달건을 방치한 채 도망갔다. 겨우 목숨을 건진 차달건은 테러범을 잡지 못한데 분을 참지 못하며 오열했다.
차달건이 비행기 추락사고의 배후에 테러범의 음모가 도사리고 있음을 직관적으로 눈치챘다. 차달건이 조카 훈이 남긴 유일한 증거를 통해 모든 진실을 풀어낼 수 있을까. 211명의 목숨을 앗아간 그 사고 속, 어떤 음모가 숨겨져 있을지 모두를 긴장케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