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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s현장]"우린 익숙치 않아"..'사풀인풀' 막장 없는 KBS 주말극 기대해도 될까

입력 2019-09-25 17: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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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나영희. 박영규. 한준서PD. 설인아. 김미숙. 조윤희. 오민석. 윤박/사진=민선유기자
김재영. 나영희. 박영규. 한준서PD. 설인아. 김미숙. 조윤희. 오민석. 윤박/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KBS 주말극에서 막장 없이 따뜻한 이야기만 보는 것이 가능할까.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신도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BS2 새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극본 배유미/연출 한준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한준서 PD와 배우 설인아, 김재영, 김미숙, 박영규, 나영희, 조윤희, 윤박, 오민석이 함께했다.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은 무언가 되기 위해 애쓰지만 된 것은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고시생부터 백수 아버지, 10대 유튜버 등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직업과 성격의 사람들이 그려내는 이야기다.

KBS 주말극은 시청률 보장수표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기본 시청률이 보장된다. 고정 시청자가 많고, 주말극의 명성은 자자하다. 다만, 최근 들어 KBS 주말극에는 출생의 비밀, 막장, 암, 시한부 인생 등 자극적인 소재가 매번 등장해 일부 시청자들이 불편한 기분을 느끼게 했다.

한준서 PD는 막장의 유무에 대해 "없다"고 답했다. 한준서 PD는 "주말극에서 자극적인 소재가 사용된 것은 사실이다. 그걸 해결하는 것이 우리의 딜레마이고, '꼭 그렇게 해야 시청자들이 볼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 이번 드라마는 지금까지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설인아/사진=민선유기자
설인아/사진=민선유기자

이어 "우리 드라마는 예쁘고 잘 사랑하는, 헤어지는 이야기다. 요즘 유행하는 단어를 보면 트렌드가 많이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소확행'도 그렇다. 가족이 아닌 '나'에 집중하고 관심과 애정이 커졌다. 물론 드라마에 사건, 갈등이 존재하지만 우리는 차별점이 있다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또 한준서 PD는 "항상 주말극의 엔딩은 정해져 있지 않나. 모두가 화해하고 결혼식으로 마무리가 되는 그런 해피엔딩이다. 그러나 저희는 다른 해법을 이용하고 싶다. 막장, 출생의 비밀 등 소재에 우리조차 익숙하지 않으며, 그런 이야기는 많이들 봐오셨으니 안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BS 주말극 명성을 이어나갈 것을 자신하기도 했다. 한준서 PD는 "가을에 시작하는 드라마는 시청자분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KBS 주말극의 영광을 이어나갈 것이며, 이를 넘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김미숙은 예상 시청률을 묻는 질문에 "저는 45%를 생각했고, 기대하고 있다. KBS 주말극의 고정 시청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저희 드라마는 전개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놓치지 말고 다 보셔야 한다. 기대해보겠다"고 자신했다. 과연 한준서 PD의 자신감처럼 KBS 주말극에서 막장 전개를 보지 않을 수 있을까. '사풀인풀' 오는 28일 오후 7시 55분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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