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권상우가 아내 손태영부터 10년째 회자되고 있는 '소라게' 연기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를 가감없이 밝히며 눈길을 끌었다.
2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영화 '두번할까요'의 주연배우 이종혁이 스페셜DJ를 맡은 가운데 함께 출연하는 배우 권상우, 이정현이 출연했다.
함께 연기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권상우는 "정현이 성격이 굉장히 깔끔하다. 그래서 별 문제 없었다"며 "현장이 항상 재밌었던 것 같다. 너무 즐거웠고, 지루할 틈이 없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이정현 또한 "끝나면 권상우 오빠가 맛있는 거 많이 사주고 그랬다"고 답하며 웃었다. DJ 김태균이 이종혁은 어땠는지 묻자 이정현은 "한 번도 안사줬다"고 선을 그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종혁이 민망해하자, 이정현은 "바베큐 차 한번 보냈던 것 같다"고 덧붙였고, 이종혁은 "배우는 똑똑해야 한다. 정말 섭섭하다"고 토로해 케미를 뽐냈다.
그런가 하면, 세 배우에 대한 목격담을 소개하는 코너가 이어졌다. 한 청취자가 이정현에게 "요즘 온라인 탑골공원이 유행인 거 아시냐. '와' 한소절 부탁드린다. 가수 데뷔 20주년 축하드린다"고 요청했고, 이정현은 "안다. 우리 신랑이 새벽까지 매일 본다"며 새댁다운 면모를 뽐냈다. 권상우는 "남편이랑 한번도 안싸웠다고 한다. 말이 되냐"고 혀를 내둘렀고, 이어 이정현은 청취자의 요청대로 즉석에서 '와'를 불렀다.
또다른 청취자는 호주 한식당에서 권상우를 목격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를 들은 권상우는 당시 손태영에게 프러포즈를 할 때였다고 회상하며 "혼신의 준비를 다했었다"고 밝혔다. DJ 김태균이 "프러포즈를 호주에서 한 거냐"고 묻자, 권상우는 "1차 프러포즈를 거기서 했다. 2차까지 했다"고 말해 사랑꾼다운 면모를 보였다.
방송 말미, 권상우는 2005년작 드라마 '슬픈연가'에서 처음 등장해 10년이 넘게 화제가 되고 있는 '소라게' 장면을 언급했다. 이에 권장수는 300만이 넘으면 다시 이를 재연하겠다고 약속했다.
권상우는 "저 장면이 10년이 넘은 뒤에 이렇게 크게 회자될줄 몰랐다. 사실 저 드라마가 '슬픈연가' 감독님, 당대 최고의 감독님과 작업한 거였다. 굉장히 슬프고 아름다운 명장면인데 10년 뒤에 이렇게 크게 웃길 줄은 몰랐다"며 "사랑하는 여자가 친구의 연인이 되어 나타났을 때 멀리서 바라보는 슬픈 장면"이라고 씁쓸함을 내비쳐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권상우는 청취자들이 최근 성동구 모처에 개업한 것으로 알려진 세차장을 언급하자 이에 대한 이야기도 풀어놨다. 권상우는 "저는 사람들이 많이 왔다갔다하면 기분이 좋더라. 제가 개봉하는 영화가 있으면 티켓 100장, 200장씩 사서 주유하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다"며 "많이 와달라. 성수동에 있다. 이종혁 형이 한번 왔었는데 물값이 더든다. 너무 지저분했다. 고소영 선배님 오셨을 때도, 종혁이 형 왔을 때도 해드혔고, 지인 분들 오시면 다 해드린다. 남성 분들에게 하나의 취미가 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혁이 "부부생활 행복하시냐"고 묻자 권상우는 "행복하다. (세차장으로) 스트레스도 풀고"라고 너스레를 떨어 눈길을 끌었다. 이정현은 이에 "손태영 씨랑 너무 사이 좋으시다. 제가 영화 촬영하면서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게 두 분 때문이었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