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BIFF★]"941만으로 완등"..'엑시트' 조정석X임윤아, 천만 안 돼도 만족 이유

입력 2019-10-04 17: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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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민선유 기자
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부산, 천윤혜기자]조정석과 임윤아가 '엑시트' 성공에 힘입어 오랜만에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엑시트' 오픈토크가 열려 이상근 감독과 배우 조정석과 임윤아가 참석했다.

지난 7월 31일 개봉한 영화 '엑시트'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

조정석과 임윤아는 '엑시트'의 주연배우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아 지난 3일 개막식에서 레드카펫을 밟았다. 조정석은 4년 만의 부산국제영화제 방문이며 임윤아는 2년 전 개막식 사회를 본 이후 영화배우로는 처음 참석하게 됐다.

두 배우들은 오픈토크 자리에서 즐거운 마음을 가득 드러냈다. 우선 조정석은 "4년만에 부산국제영화제에 왔다. 올 때마다 느끼는 건데 반갑게 맞아주셔서 고맙다"며 "태풍 피해가 있으셨다면 빠른 복구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태풍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위로의 인사를 건넸다. 그나마 태풍이 얼른 지나가서 마음이 조금 편한 것 같다"고 말했다.

뒤이어 임윤아는 또한 "2년 전에 개막식 사회를 봤었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작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참석했다. 어제 레드카펫에서 노란 드레스를 입었는데 개나리 같다고 얘기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부산국제영화제에 앞으로도 꾸준히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화 첫 주연작이었는데 너무나도 많은 사랑을 해주셔서 정말 기분이 좋고 많이 사랑 받은 작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영화의 흥행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조정석 역시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한 뒤 '엑시트'의 흥행을 더욱 실감하고 있다고. 그는 "이곳에서 지인들과 선후배 동료분들도 만났는데 만나는 분들마다 축하한다고 해주시는데 좋더라"며 수줍은 미소를 드러냈다.

영화를 본 두 배우들의 지인들 반응 역시 실감났다. 조정석은 "저희 어머니가 감정 이입해서 보는 분인데 영화를 보면서 제가 진짜 건물에서 떨어질까 봐 울면서 봤다고 하시더라"고, 임윤아는 "실제 제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고 주변에서 하시더라. 짜증 섞인 말투가 제 모습이라고 하셨다. 또 두 번 보니까 더 재밌다고 해주셨다"고 반응을 대신 전했다.

사진=민선유 기자
사진=민선유 기자

영화 '엑시트'는 941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 여름 최고의 흥행작으로 떠올랐다. 배우로서 '엑시트'의 성공이 그들에게 미치는 영향 역시 상당했을 터. 임윤아는 이에 대해서는 "'엑시트'가 단단한 홀드가 된 것 같다. 시작을 단단하게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모습이나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드리는 데 있어서 자신감 있게 즐기면서 할 수 있는 힘이 생길 것 같다. 1000만이 완등이라고 생각하면 '엑시트'는 저에게는 지금만으로도 완등한 작품이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조정석은 "'엑시트'라는 작품을 통해서 많은 사랑을 받아서 감사함을 느낀다. 개인적으로는 쓰임새가 많은 배우가 되고 싶다. 제가 가진 탤런트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탤런트를 최대한 활용해서 즐거움, 희망의 메시지를 드리는 게 제 꾸준한 목표"라는 점을 강조했다.

'엑시트'의 성공은 단순 흥행 수치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옥상 자동개폐장치와 관련된 안이 실제로 발의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는 지점이었다. 이상근 감독은 이에 대해서는 "잠겨있는 옥상문이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신기하기도 했다"며 '조금이나마 안전에 도움을 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속내를 고백하기도.

또한 이 감독은 '엑시트'의 시즌2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만약 2편을 한다면 지형지물 이용한 생존은 1편에서 보여드렸으니까 아예 새로운 접근법으로 나서야 박수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엑시트' 2편 제작 가능성에 대해 열어두고 있음을 살며시 밝힌 것.

조정석과 임윤아의 솔직하면서도 유쾌한 입담은 오픈토크 시간을 즐겁게 만들었다. '엑시트' 속 용남과 의주의 모습이 여전히 가득했던 이들. 오랜만의 부산 방문이 더울 설렐 수밖에 없던 두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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