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정동환은 KBS 단막극을 통해 좋은 영향을 끼칠 준비가 되어 있었다.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 KBS 드라마스페셜 2019 '그렇게 살다'(극본 최자원/연출 김신일)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연출의 김신일 PD 그리고 배우 정동환, 주석태가 자리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렇게 살다'는 네 번째 드라마스페셜이다. 강력계 형사 최성억(정동환 분)은 정년퇴직 후 치매 환자가 된 아내를 돌봐야할 처지에 놓였다. 운 좋게 경비원 자리를 얻으려 했지만, 사정상 경비를 계속해야만 하는 이병모(김기천 분)의 앞에서 갈등을 겪는다. 거기다 범죄자 박용구(주석태 분)가 경비 자리를 노리며 조여오기 시작한다.
정동환은 오랜만에 단막극에 출연하며 KBS를 찾았다. 이 시대에 단막극에 출연하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왜 선택하게 됐는지 궁금해졌다. 정동환은 "대본을 받은 날부터 끝나는 날까지 극 중 인물로 살아왔다.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어서 감독에게 지시해줄 것을 부탁했다. 저도 오늘 처음으로 방송을 통해 보게 되는데, 기대된다.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KBS의 사고방식이 좋다고 생각했다. 항상 시청자들 입장에서 어떤 것이 올바를지 고민하는데, 이번 드라마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느 순간 전통 사극, 단막극, TV문학관 등 좋은 영향을 미치는 작품들이 사라져갔다. 그런데 KBS에서 그런 작품이 나오게 됐고 자부심이 생겼다. 그 마음으로 작품을 임했다"고 의미를 전했다.
또 정동환은 "감사함에 그치지 않고 이런 작품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제작 지원을 해줘야 한다. 어느 곳에서 내놓더라도 해야만 하는 작품을 해야 좋지 않겠나. 나중에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제 가슴을 때리고 영혼을 흔드는 작품이라 걱정도 많았지만, 최대한 제 모습이 보이지 않도록 부탁하고 노력했다. 인물을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털어놓았다.
정동환은 이번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은 의미도 있었다. 정동환은 "우리 아이들에게 꼭 보여줘야 하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 KBS는 그럴 수 있는 힘이 있다. 그런 작품이라면 저는 언제든지 참여할 거다.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드라마로 좋은 작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주어진 운명대로 살면서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는게 우리네 삶이다. 다른 사람의 문제라는 게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나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애착이 크다"라고 전했다. KBS2 '그렇게 살다' 오늘(18일) 오후 11시 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