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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②]장혜진 "'기생충' 잘돼 뿌듯하지만 매몰되면 앞으로 못 이어가"

입력 2019-11-02 14: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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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진/'니나 내나' 스틸
장혜진/'니나 내나' 스틸

[헤럴드POP=천윤혜기자]([팝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장혜진이 '기생충' 이후 달라진 삶에 대해 전했다.

영화 '기생충'에서 충숙을 연기하며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던 장혜진. 그는 최근에는 칸영화제 레드카펫에 서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까지 주목을 받았다.

충분히 연기 경력을 갖고 있었지만 이 한 편으로 그녀의 위상은 분명 달라졌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장혜진은 "'기생충' 이후 작품이 들어오는 개수는 많아졌다. 많이는 아니고 조금 많아졌다. 고를 정도까지는 아니다. 적재적소에 딱 맞게 들어오고 있다"고 '기생충' 이후 일어난 변화에 대해 밝혔다.

이어 "'기생충'이 해외에서도 반응 좋아서 뿌듯하다. 하지만 그거에 매몰되면 다음 걸 이어가지 못 한다"며 앞으로가 더욱 중요함을 드러냄을 시사했다.

'기생충' 스틸/ '니나 내나' 스틸
'기생충' 스틸/ '니나 내나' 스틸

'기생충' 이후 그의 선택은 작은 영화 '니나 내나'였다. '기생충'이 큰 사랑을 받기 전 찍은 영화이지만 그의 차기작 행보 자체는 충분히 의미 있는 지점. 특히 '니나 내나'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족 이야기이면서도 장혜진이 스스로를 놓아버렸다고 할 정도로 있는 그대로의 진짜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다. 이 모습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었을 터.

"제 모습을 들키는 것 같았다. 그런데 그러지 않고서는 미정을 표현할 수가 없었다. 아니면 관객들이 어떻게 공감하겠나. 제가 단역을 많이 하긴 했지만 아직 많은 분들이 저를알지 못하시기 때문에 제 모습으로 연기해도 연기인지 실제인지 구분 못 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 부담감이 더 적어서 할 수 있었던 거 같다. 그렇지 않았다면 들키고 싶지 않고 포장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텐데 모르시기 때문에 과감하게 놓아버릴 수 있었다. 아마 5년 뒤에 한다면 이 연기를 못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다만 지금 마음에서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인 것 같다."

가슴 따뜻해지는 가족 이야기로 돌아온 장혜진. 영화에서처럼 그에게 실제 가족은 그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들이다. "저한테 가족은 지금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가족 없으면 연기도 못 한다. 모든 휴식처가 되기도 하고 감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가족들과의 관계 속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니까 연기를 통해 표현하고 싶은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한편 장혜진이 출연한 영화 '니나 내나'는 오래전 집을 떠난 엄마에게서 편지가 도착하고, 각자 상처를 안고 살아온 삼 남매가 엄마를 만나기 위한 여행길에 오르며 벌어지는 용서와 화해의 시간을 그린 이야기를 담은 작품.

([팝인터뷰③]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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