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천정명이 특기인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느와르 장르를 통해 남자다워졌다.
영화 '얼굴없는 보스'(감독 송창용/제작 좋은하늘) 언론배급시사회가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송창용 감독과 배우 천정명, 이시아, 이하율, 김도훈이 참석했다.
'얼굴없는 보스'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건달 세계, 멋진 남자로 폼 나는 삶을 살 수 있을 거란 일념으로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끝없는 음모와 배신 속에 모든 것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보스의 리얼 감성 느와르. 천정명이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 파격 변신을 꾀했다. 여기에 진이한, 이시아, 이하율, 김도훈 등이 시너지를 더했다.
이날 송창용 감독은 "처음부터 감독으로 참여하지는 않았다. 영화 영자도 모르는 어르신이 있는데 그분께서 TV를 보다가 학교 폭력 등 청소년들의 문제점이 너무 많은 가운데 한국 영화에서 조폭을 우아하고 우상화시키는게 잘못 됐다고 생각을 하셨다. 그래서 리얼한 이야기로 오랜 시간 시나리오를 개발했다. 조직에 계신 분들의 인생은 결국 망한다가 하나의 메시지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폭 세계가 시대별로 다른 것 같다. 우리는 2000년도 초반 이야기다. 당시에는 돈보다 의리, 가족 부분에 조폭들의 세계가 있었다고 생각이 든다. 요즘은 돈으로 왔다 갔다 하는데 우리는 의리 부분에 초점을 뒀다. 비현실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최대한 가족이라는 드라마를 나름대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천정명은 "시나리오를 받아봤을 때 기존 했었던 작품들과는 달랐다. 남자다운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느와르 장르를 평소 좋아해서 출연해보고 싶었다고 할까"라며 "기존 많이 했었던 장르가 로코였는데 장르상 어쩔 수 없이 캐릭터에 맞춰서 하다 보니 동글동글한 이미지였던 것 같다. 이번 영화에서는 더 날카롭게 보이려고 체중도 감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화 속 복싱선수 출신인데 그쪽 세계로 빠지게 되는 거니 액션 연습도 많이 했다. 당시 촬영하면서 연기하는 부분에 있어서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다"며 "웬만하면 대역 없이 고난도 액션도 했다. 준비를 하면서 워낙 강도 높게 훈련을 했어서 촬영할 때는 힘들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시아는 "오랜만에 스크린에 돌아와서 설레고 기쁘다. 영화를 보고 울었다"며 "기존 조폭 영화들이 멋있게 표현되고 비극적이지 않았던 것 같은데 시나리오를 읽어보면서 실화 같고, 전과는 다른 조폭 이야기 같았다. 캐릭터에 있어서도 연기로 많은 걸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출연 계기를 알렸다.
이하율은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라 끌렸다. 지금까지 해온 캐릭터들과는 달랐다. 과묵하면서도 남자 냄새를 많이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남자들 세계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도훈은 "오디션을 보고 들어왔다. 촬영 당시 20살이었는데 해보고 싶었던 역할이었던 것 같다. 날카롭기도 하고 따뜻한 면도 있고 한 부분들이 딱 그 나이대 표현할 수 있는 것 같았다. 느와르 장르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늘 있었어서 오디션 준비를 열심히 했다"며 "막상 촬영에 돌입한 후 겁나는 부분도 많았는데 다들 잘 챙겨주시고 편하게 만들어주셔서 내가 준비한 만큼,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다"고 회상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해 실제 건달들의 리얼하고 생생한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얼굴없는 보스'는 오는 21일 개봉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