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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의 양식' 치킨 찾아 떠난 미식여행... 시장 통닭→프랑스 고급닭요리까지[종합]

입력 2019-12-02 00: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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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양식의 양식'방송화면
JTBC'양식의 양식'방송화면

[헤럴드POP=진수아 기자] '양식의 양식'에서 한국의 시장통닭에서 프랑스의 고급 닭요리까지 '치킨'의 자취를 추적했다.

1일 JTBC에서 첫 방송된 '양식의 양식'에서는 최강창민, 채사장, 백종원, 유현준, 정재찬이 한국 치킨을 찾아 떠나는 미식 여행이 그려졌다.

첫번째 방문지는 광주의 양동시장이었다. 닭전 거리에서 50년간 자리를 지켜온 통닭집을 방문한 멤버들은 치킨에 대해 가지고 있는 저마다의 향수를 나누었다.

정재찬 교수는 "서울에 살았지만 69년쯤에는 통닭을 거의 못 먹었다"고 말하며 과거에는 치킨집이 모던의 상징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치킨집에서 맞선을 보기도 했다고.

최강창민과 유현준 교수는 치킨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야구장을 방문해 한국의 치맥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최강창민은 야구장에서 판매하는 치킨+맥주 패키지를 보고 “이런 거 처음 본다”고 놀라움을 드러냈고, 유현준 교수는 "2002년 월드컵 이후 치맥 문화가 자리잡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채사장과 최강창민, 유현준과 정재찬 교수는 다양하게 음식을 배달해 매장에 전달해주면 어울리는 맥주와 함께 먹을 수 있는 트렌디한 치맥의 공간을 방문했다. 멤버들은 다양한 종류의 치킨을 주문해 맥주와 함께 맛 보았다.

유현준 교수는 "음식을 먹을 때 바삭거리는 소리를 들려주면 15%정도 더 맛있게 느낀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바삭함을 좋아하는 것은 음식이 신선하다는 증명이기 때문에 본능적이라고 이야기했다.

백종원과 최강창민, 유현준 교수는 아침으로 치킨을 먹는 문화가 자리잡은 흑인들의 치킨 문화를 탐색하기 위해 미국 멤피스를 찾았다. 치킨이 흑인들의 소울푸드가 된 사연에 대해 "백인들이 먹지않는 내장이나 날개, 목 부위 등을 이용해 요리를 하다보니 치킨이 그들의 생계수단이자 특별한 음식으로 발전하게 되어 흑인들의 소울푸드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현준 교수는 치킨이 한국인에게 이렇게 사랑받는 메뉴가 된 것에 대해 "아파트 중심의 주거 환경이 배달 음식 문화에 영향을 미친 점"과 "IMF로 인해 퇴직금을 받고 소규모로 창업을 할 수 있는 사업으로 치킨이 각광받으며 치킨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그들은 전세계 치킨을 한자리에서 맛 볼 수 있는 뉴욕에서 다양한 치킨을 직접 맛 보며 전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식재료인 '닭'에 대한 열띈 토론을 이어갔다. 정재찬 교수는 "닭이 우리 인류를 먹여살리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하며 2016년에 인류가 도축한 700억마리인데 그 중 660억마리가 닭"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강창민은 밥과 함께 치킨을 먹는 문화가 보편적인 인도네시아를 찾아 직접 인도네시아 치킨인 '아얌 고랭'을 맛보기도 했다. 최강창민은 백종원이 가장 맛있었다고 이야기했던 인도네시아 치킨의 색다른 맛에 감탄하며 "한국의 치킨이랑 완전 다른 맛"이고 말했다.

백종원과 채사장, 정재찬 교수가 찾은 곳은 프랑스의 파리였다. 백종원은 "여기에 와야만 먹을 수 있는 닭이 있다"고 닭의 여왕인 '브레스 닭'을 소개했다. 그는 브레스 닭을 맛 본 후 "아따 진하다"고 감탄을 내뱉었다. 이어 "닭고기에 대한 선호도가 굉장히 뚜렷하다보니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 같다"고 프랑스의 고급 닭요리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한국 치킨을 판매하는 프랑스 식당을 통해 한국치킨의 위상을 알아보기도 했다. 해당 식당은 주인부터 쉐프까지 모두 외국인이었지만 닭을 두 번 튀기는 방식부터 치킨 위에 뿌리는 참깨까지 한국 치킨의 형태를 완벽히 구현하고 있었다.

식당을 찾은 손님들은 "프랑스에서 먹던 치킨과는 완전히 다른맛"이라고 말하며 한국치킨의 맛에 감탄했다.

유현준 교수는 한국치킨에 대한 정의로 "한국치킨은 한마리다."라고 이야기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 "4인가족이 통으로 한마리를 다 먹을 수 있는 것은 치킨밖에 없는 것 같다. 핵가족화 되면서 가장 적당한 크기의 식재료가 닭과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덧붙엿다.

이어 정재찬 교수는 "치킨은 왜인지 기분이 좋을 때 먹는 음식같다."고 말하며 "우울할 때 '삼겹살에 소주한 잔'은 하지만 '치킨'은 안 어울리지 않느냐"고 이야기해 공감을 얻었다.

'양식의 양식'은 일요일 저녁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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