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①]'카센타' 조은지 "욕망으로 변해가는 지점 현실적이라 좋았죠"

입력 2019-12-04 17:30:16
    • 복사완료!

배우 조은지/사진=트리플픽쳐스 제공
배우 조은지/사진=트리플픽쳐스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메시지는 씁쓸하지만 재밌는 요소도 많다” 영화 ‘눈물’로 데뷔, 이후 ‘달콤, 살벌한 연인’,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후궁 : 제왕의 첩’, ‘내가 살인범이다’, ‘표적’, ‘악녀’ 등에서 어떤 캐릭터든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하며 존재감을 발산해온 배우 조은지가 신작 ‘카센타’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조은지표 실감 나는 생활밀착형 연기는 물론 욕망으로 변하는 과정까지 섬세하게 그려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조은지는 ‘카센타’에서 조은지의 새로운 얼굴을 발견했다는 평을 들으면 행복할 것 같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돈의 맛을 보고 욕망이 쌓여가면서 변해가는 지점이 사실적으로 다가오더라. 어느 누구나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환경을 꿈꾸지 않나. 그런 부분이 공감이 됐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성장하는 좋은 쪽보다 훨씬 인간적이고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카센타' 스틸
영화 '카센타' 스틸

조은지는 극중 서울 유학파 출신 카센타 안주인 ‘순영’ 역을 맡았다. ‘순영’은 고향에서 예쁘기로 소문났지만 장사는 안 되고 별 볼일 없는 남편 때문에 삶이 녹록치 않은 인물이다. 더욱이 생계형 범죄 영업에 빠져들면서 점점 욕망의 소용돌이에 빠지게 된다. 이에 조은지는 ‘순영’이 욕망의 민낯을 드러내는 과정을 잘 표현해냈다. 그는 시나리오 덕분이라는 겸손한 발언을 했다.

“우리 영화가 ‘순영’의 구체적인 전사는 보여주지 않지만, 어떤 환경 속에서 사는지에 대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표현이 된다고 생각했다. 가족의 만류에도 결혼을 선택한 거고 다시 고향으로 내려오기 전까지는 서울로 유학 간, 실패한 인생이 아니다. 그래서 생계형 범죄 영업에 가담 후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았나 싶다. 스스로 선택한 건 실패한 게 아니라고 믿고 있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

이어 “시나리오 자체에 그림이 명확해 어려웠던 부분은 없었던 것 같다. 돈이 생기면 생활 면에서 윤택해지고,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 명확하게 보여졌다. 그런 것만 잘 표현하면 되겠다 생각했다. ‘재구’로부터 돈을 받게 되면서 변하는 과정 자체가 너무 명확해서 내면에 있는 걸 최대한 이입하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배우 조은지/사진=트리플픽쳐스 제공
배우 조은지/사진=트리플픽쳐스 제공

뿐만 아니라 조은지는 외형적으로도 디테일한 변화를 줌으로써 관객들이 ‘순영’ 캐릭터에게 자연스레 몰입할 수 있도록 이끈다. 그는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손질이 전혀 안 된 부스스한 머리에서 파마를 했을 때는 시골에서 가장 유행하는 스타일이다. 이후 또 변화를 준 머리는 더 넓은 세상으로 가고 싶다는 의미에서 도시 스타일로 표현하려고 했다. 피부색도 기초 화장품도 아껴 써야할 처지니 처음에는 그을린 듯했으나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화이트닝한 것처럼 환해진다. 하하.”

무엇보다 ‘카센타’는 전반적으로는 코미디 색채가 강하지만, 블랙코미디인 만큼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생각하게끔 함으로써 짠내 나는 웃음을 선사한다.

“배우 입장에서는 시나리오를 따라가다 보니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는 연기를 했다. 관객들은 ‘나라도 그랬을까?’라는 의문점을 갖고 보시는 것 같더라. 그래서 씁쓸함이 남았을 것 같다. 명확한 메시지가 담긴 영화인데 재밌는 요소도 많다. 나에게서도 새로운 얼굴을 발견했으면 좋을 것 같다.”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