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지선 기자]
육중완 밴드가 최종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7일 방송된 KBS2 예능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2주간에 걸쳐 끝없는 열정으로 가요계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현재형 전설 프로듀서 JYP '박진영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은 2부가 방송돼 가수 별, 아이비, 호우(손호영, 김태우), 스트레이키즈, 육중완밴드, 정세운이 출연했다.
아이비는 첫번째 순서로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를 불렀고, 두번째로 육중완 밴드가 '날 떠나지마' 무대를 보여줬다. 아이비는 포문을 여는 무대에 앞서 "정말 너무 떨린다. 호랑이 선생님 앞에서 실제로 노래하니까 긴장되지만 열심히 할 것이다"고 각오를 말했다.
두 번째 무대를 준비한 육중완 밴드는 박진영의 노래 제목이 적힌 스케치북을 넘기며 감성 넘치는 오프닝을 선보였다. 강준우는 "남들이 하지 않았던 것들을 많이 하셨던 것 같다"고 박진영을 칭찬했다. 이어 육중완은 "'TV에서 박진영을 보고는 새 시대가 열렸다'고 생각했다. 유일하게 마스터한 춤이 이것 뿐이다"며 무대를 기대케 했다. 육중완 밴드는 따뜻한 연말을 맞이해 감미롭고도 흥겨운 무대를 선보이고 아이비보다 많은 표를 획득했다.
세 번째 순서는 얼마 전 셋째 딸을 출산한 별. 그는 무대에 앞서 "'불후의 명곡'에는 3년 9개월 만에 출연했다. 셋째 딸을 출산한지 4개월이 됐는데 박진영 편이라고 해서 안나오면 안 될 것 같아서 나오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실제로 1년에 꼭 두 세 번 연락을 드리는 게 명절 때랑 스승의 날에 꼭 연락을 드린다. 감사하다고 말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별은 그룹 god를 국민그룹의 반열에 오르게 한 노래 '거짓말'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무대 말미에 북받치는 감정에 눈물까지 흘렸던 별은 명곡판정단에 407표를 얻은 육중완 밴드에 아쉽게 패했다.
네 번째 순서는 스트레이키즈였고, 그들은 2PM의 'Again & Again'을 선곡했다. 강렬한 록사운드를 재현해 혼신을 다해 만든 무대는 지켜보는 이들의 극찬을 자아냈다.
몽니와 손호영은 " 베스트에 꼽힐 정도였다. 콘서트가 기대될 정도"라고 극찬하며 입을 모았다. 그러나 명곡판정단은 육중완 밴드의 무대에 손을 들어줬다.
다섯 번째 무대는 호우(손호영, 김태우)로 결정되면서 자연스럽게 마지막 순서는 정세운으로 결정됐다. 호우는 'Honey'를 선곡했다. 김태우는 "진짜 새록 새록하다. 오디션 보려고 서울역에 기다리고 있던 진영이 형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때는 회사도 없었다. JYP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손호영은 "이런 기회가 또 언제올지, 태우와 즐겁게 무대에 올라 좋은 추억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호우는 "우승보다 진영이 형의 기립박수를 받고 싶다. 칭찬받은 게 세 손가락안에 꼽는다"고 말하며 목표를 전했다. 화려한 댄스에 잔망미를 더한 무대에 박진영은 "둘이 서 있을 때 다리 간격에서 태우가 약간 벌어졌다. 그 외에는 완전히 즐기면서 볼 수 있는 선수들의 무대였다"고 너스레를 떨며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정세운은 엄정화의 '초대'로 수수한 매력이 넘치는 무대를 뽐냈다. 그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님으로 만났다가 전설 선배님으로 만나게 되어 벅차고 감동이다. 신나게 즐기면서 무대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히며 감미로운 무대를 선사했으나 육중완밴드가 5연승으로 최종 우승을 기록했다.
박진영은 "가요톱텐 20위 안에 드는 곡 하나 쓰는 게 소원이던 어린 신인이 이런 자리에 앉아 있는 건 운이 따른 것 같다. 제가 어떻게 이 자리에 앉아 있는지 쑥스럽고 정말 감사하다. 특히 제 노래를 이렇게 멋지게 불러준 후배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감동의 메시지를 전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여러 가수들이 다양한 장르의 명곡을 재해석해 부르는 KBS2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