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개그맨 김철민이 폐암 투병 중 살고 싶은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3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김철민이 출연했다. 김철민은 인터뷰에서 폐암 판정을 받았을 때의 심정에 대해 "시한부 판정을 받았을 때 '내려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내가 아무리 살고 싶다고 우긴다고 해도 사는 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말하며 "제 부모님과 형이 간암, 폐암으로 돌아가셨다"라고 가족력을 이야기했다. 실제로 김철민의 형인 故 너훈아는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김철민은 가족력을 인지하고 남들보다 조심했지만, 폐암 판정을 받았다. 원인은 매연을 마신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하며 "부모님과 형은 하늘에 있지만, 저는 자기 전에 매일 이야기를 한다. 아직 나를 데려갈 때가 아니라고, 조금 더 살고 싶다고 말이다. 사실 저는 살고 싶다"라고 말해 가슴 아프게 만들었다.
이에 옹알스의 조수원이 김철민을 위로하기에 나섰다. 조수원 역시 혈액암을 진단 받고 4년간 항암치료를 받으며 똑같은 고통을 안고 있던 인물. 조수원은 김철민에게 "혼자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혼자가 아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시면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김철민은 후배들을 걱정하며 "당장이라도 가겠다. 달릴 수는 없어도 걸을 수는 있고, 말할 수도 있다. 솔직히 오래 살고 싶다. 죽고 싶지 않다"고 꾹 참아왔던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어 "사실 어제까지만 해도 죽는 줄 알았다. 너무 아파서 절 데려가달라고 빌었다. 그러나 오늘 이야기를 하고 너무 행복하고 좋았다"고 진심을 전했다. 대학로 버스킹의 레전드였던 만큼, 다시 대학로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공연하고 싶다는 김철민. 그의 살고 싶다는 의지가 시청자들을 눈물 흘리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