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음주운전에 적발되며 물의를 빚었던 가수 한동근이 약 1년 4개월 만에 복귀를 선언했다.
24일 한동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랜만에 글을 남기게 됐다. 그동안 저는 '길 위의 한동근'이라는 이름으로 전국 주요 도시로 버스킹을 하러 다녔다"는 말로 운을 떼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한동근은 "한때는 음악을 포기할까도 생각했었지만, 제 노래를 듣고 힘을 얻었다는 분들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처음에는 관객 분들과 눈도 못 마주칠 정도로 떨렸지만,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서 제 노래를 들어 주신 관객 분들 덕분에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해 노래 할 수 있었다. 절대 잊지 않겠다"며 "좋은 음악으로 다시 오겠다. 조금만 기다려달라. 감사하다"고 말을 맺었다.
이달 20일부로 전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종료하고 홀로서기에 나선 한동근. 최근 그는 부산, 속초, 대구 등지를 돌며 버스킹을 진행한 영상을 개인 유튜브 채널에 게재하며 관객 및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영상 속 한동근은 이하이의 '한숨', 아이오아이의 '소나기'를 커버하는가 하면, 자신의 곡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그대라는 사치' 등을 부르기도 했다.
이 같은 복귀는 한동근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고 자숙에 돌입한 지 약 1년 4개월 만이다. 앞서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3'에서 우승하며 눈도장을 찍었던 한동근은 2013년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이듬해 정식으로 데뷔한 바 있다.
특히 3년 만에 데뷔곡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가 역주행에 성공하면서 한동근은 인기가도를 달리기 시작했고, 기세를 몰아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어 '그대라는 사치', '미치고 싶다'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는가 하면 MBC '복면가왕' 등 음악 프로그램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발라드계 새 얼굴로 자리 잡았지만 지난해 9월 음주운전에 적발되면서 뭇매를 맞았다.
당시 한동근은 오후 11시께 서울 방배동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03%에 해당해 논란이 됐다. 뿐만 아니라 한동근이 음주에 치명적인 뇌전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재조명되며 충격을 더했다. 뇌전증은 피로감이 심해지면서 발작 증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에 돌입했던 한동근은 복귀 선언을 하며 음악을 계속 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더불어 라이머가 수장으로 있는 브랜뉴뮤직에 합류하게 됐다는 소식 또한 26일 알려졌다. 한동근은 데뷔 때부터 자신을 이끌어주며 히트곡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그대라는 사치' 등을 만들어 준 프로듀서 라이머, 제피와의 깊은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손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사회적으로 지탄 받는 음주운전에 대해 아직은 비판의 목소리도 큰 가운데, 과연 그가 어떤 음악을 들고 돌아올지 관심이 모인다.
다음은 한동근 글 전문 안녕하세요, 한동근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남기게 됐습니다.
그 동안 저는 #길위의한동근 이라는 이름으로 전국 주요 도시로 버스킹을 하러 다녔습니다. 한 때는 음악을 포기할까도 생각했었지만, 제 노래를 듣고 힘을 얻었다는 분들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관객 분들과 눈도 못 마주칠 정도로 떨렸지만,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서 제 노래를 들어 주신 관객 분들 덕분에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해 노래 할 수 있었습니다.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좋은 음악으로 다시 올게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