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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리뷰]'보디가드' 김선영, 노련美 빛난 퍼포먼스 장인…커튼콜까지 완벽

입력 2019-12-24 09: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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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지선 기자] 김선영이 노련미를 빛내며 커튼콜까지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

1992년 휘트니 휴스턴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보디가드'는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첼 마론과 그녀를 스토커로부터 보호하는 보디가드 프랭크 파머 사이의 사랑을 그린 작품.

지난 2016년 초연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보디가드'는 연말을 앞두고 최강의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하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당대 최고의 스타 '레이첼 마론 역'에는 배우 김선영, 박기영, 손승연, 해나가 이름을 올렸다.

앞선 다양한 작품에서 내면의 강인함과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를 자랑했던 김선영은 '레이첼 마론'으로 분해 화려한 삶 이면에 사랑을 원하고 바라는 여인의 마음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김선영은 40대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격렬한 춤과 높은 음역대의 노래, 사랑스러운 연기까지 3박자를 고루 갖춘 노련미로 시선을 끌었다. 그는 2시간 가까이 15여 곡을 완벽히 소화해 관객의 넋을 잃게 만들기도.

노출이 심한 의상도 문제 되지 않았다. 뮤지컬계 여왕으로 불리는 김선영은 흔들림 없는 폭풍 가창력으로 휘트니 휴스턴의 아름다운 명곡을 재현했고 관객으로 하여금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조명과 무대 세팅, 불꽃 퍼포먼스가 김선영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이어 세계적 팝스타 '레이첼 마론'을 지켜내는 보디가드 '프랭크 파머 역'에는 배우 강경준과 이동건이 캐스팅되어 스토리 진행에 밀도를 더했다. 두 사람은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와 스위트한 매력을 뽐내며 첫 뮤지컬에 도전장을 내밀어 시선을 끌었다.

특히 최근까지 예능과 드라마를 통해 친근한 이미지로 활약해온 강경준은 인생 첫 뮤지컬 도전에서 냉철하면서도 절제된 연기를 통해 여러 감정선을 넘나들었다. 그는 스토커에게 위협을 받는 '레이첼 마론'을 위해 목숨까지 바치는 뜨거운 심장을 가진 경호원으로 분해 평소 단정하고 바르면서 믿음직스러운 사랑꾼의 이미지를 과시했다.

그러면서 강경준은 묵직하면서도 진중한 매력으로 고독한 '프랭크 파머 역'을 완벽히 소화했다. 음치라는 설정값에 따라 주크박스 뮤지컬에서도 제대로 된 노래를 부르지 않는 그가 아쉬운 것도 잠시, 조연들까지 합세해 꽉 채운 120분의 러닝타임은 무대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극이 전개되는 내내 빠르게 전환하는 무대와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사한 뮤지컬 '보디가드'는 커튼콜에서 그 화려함이 절정에 이른다. 김선영은 앙상블과 함께 콘서트장을 방불케 할 만큼의 폭발적 에너지를 뿜어내며 감동과 여운을 이었고, 열광의 무대로 공연이 끝나 아쉬운 관객들의 마음을 달랜다.

한편, 다가오는 연말 남녀노소 모두를 만족시킬 뮤지컬 '보디가드'는 내년 2월 23일까지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사진 = 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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