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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②]최민식 "한석규, 주고받는 재미 있는 파트너..쾌감 느꼈다"

입력 2019-12-29 15: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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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식/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최민식/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최민식이 한석규와 오랜만에 작품으로 조우한 소감을 밝혔다.

대학교 선, 후배 사이인 최민식, 한석규는 드라마 ‘서울의 달’, 영화 ‘넘버 3’, ‘쉬리’를 함께 했다. 그런 두 사람이 신작 ‘천문: 하늘에 묻는다’를 통해 20년 만에 배우 대 배우로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최민식은 한석규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뽐냈다.

이날 최민식은 “(한)석규는 굉장히 개구지다. 메이킹 필름을 통해 우리 둘이 있을 때를 보면 눈 뜨고 못봐줄 정도다. 소위 말해 내일 모레 60살인데 정말 창피하다 싶을 정도로 편하게 장난 치고 논다”고 알렸다.

이어 “허진호 감독님과 다 같이 술자리에서 집중력을 갖고 작품 이야기를 할 때도 있었는데 결론에 도달하고 나서는 그게 다 머릿속에 있으니 현장에서는 자유롭게 애드리브를 주고받았다. 오히려 석규와는 끝나고 뭐 먹을지 그런 이야기만 했다. 수다를 그렇게 떨었다”고 회상했다.

배우 최민식, 한석규/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최민식, 한석규/사진=민선유 기자

또한 최민식은 “탁구를 칠 때 서브를 넣으면 리시브로 공이 넘어오는데 그게 스핀으로, 직구로 넘어오는 것 같았다. 석규와는 장시간 막 지쳐가면서도 서로 왔다 갔다 하는 재미가 있었다. 랠리를 오랫동안 주고받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파트너라고 할까”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극 말미 ‘장영실’(최민식)이 옥사에서 나와 ‘세종’(한석규)과 만나 대화를 주고받는 감동적인 장면은 두 사람이 현장에서 만들어냈다. 허진호 감독도 그 자리에서 관극하듯 넋 놓고 봤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서로 울면서 부둥켜안았는데 시나리오에는 우는 게 없었다. ‘장영실’로 살면서 ‘세종’에 대한 애틋함이 터져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는데 석규도 울더라. 석규 역시 ‘세종’으로서 켜켜이 쌓여온 ‘장영실’에 대한 마음이 아니었을까 싶다. 둘이 너무 슬퍼서 부둥켜안게 된 거다. 상대배우가 ‘울어라 소리는 없었는데 왜 울지?’라고 하면 피곤해졌을 텐데 같이 연주하듯 오롯이 받아내고, 리액션으로 돌려주는데 그게 배우로서의 호흡이라는 생각을 했다. 석규는 그게 가능한 파트너고, 덕분에 연기하는 쾌감을 느꼈다.”

한편 최민식, 한석규 주연의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과 ‘장영실’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현재 상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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