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전하나 기자] 박해미가 아들 황성재와 함께 심리 상담을 받으러 갔다.
전날 3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모던패밀리'에서는 박해미와 황성재가 심리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아간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아내 한아름과 병원을 간 최준용은 "사실 아내가 결혼 전에 큰 수술을 했었다. 지금 상태는 어떤지 재발할 확률은 없는지 그걸 알아보고 싶어서 병원에 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아름은 "처음에 혈변을 보게 됐는데 많은 양의 출혈이 있었다. 동네 병원을 갔더니 이런 대장은 처음봤다면서 대장의 용종이 한 두개면 떼어내면 되는데 대장을 살릴 수 가 없는 상황이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절제를 하고 소장을 항문으로 연결하는 수술을 했다. 제가 16시간 수술을 하고 나왔더니 가족들이 저를 구급차로 태워서 다른 병원으로 갔다. 소장이 기형적으로 작아서 항문에 닿지 않아 평생 배변 주머니를 차야하는 영구적 장애를 입게 되었다"라고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밝혔다.
최준용은 "제가 집사람 좋아하게 된 것도 굉장히 큰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전혀 내색도 안하고 너무 밝게 얘기를 하니까. 책임감이라기 보다는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에 빠졌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한아름은 "만약에 물을 마시지 못해서 탈수가 오면 제가 죽을 수도 있다. 탈수가 가장 위험하다. 물을 마시면 주머니에 들어간다. 소리가 나기도 하고 그래서 밖에 나가면 잘 안 먹는다"라며 일상생활 속에 불편함을 밝혔다.
한아름은 "수술 후 어땠나요?"라는 질문에 "내 인생은 왜 이렇게 재수가 없지? 라는 생각을 했다. 그때는 죽고 싶었다. 나쁜 생각이 자꾸 들었다"라고 답했다. 이후 한아름은 함께 눈물을 흘려주는 어머님에게 "그렇게 힘들었던 내가 여기 시집와서 너무 행복하다고 얘기할거다 이제"라고 말했다. 이어 한아름은 "얘기 듣고 어땠어?"라고 물었고 최준용은 "사실 처음에는 두려웠다. 그러다가 실제로 봤는데 나는 그렇게 거부감이 별로 없었다. 당신이 좋으니까. 당신이 안 좋았으면 싫었겠지"라고 답했다. 이후 한아름은 "전 방송에서도 그랬지만 이 사람의 입장만 나왔다. 제가 희생 하는 것 처럼 나갔지만 저한테는 이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안아준 사람이다. 이렇게 고마운 사람인데 이 사람이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솔직히 저라도 못 할거 같았다"라고 아픔을 밝힌 이유를 설명했다.
그런가운데 박해미와 아들 황성재가 심리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아갔다. 박해미는 "작년 생각하면 울컥한다. 모든 일이 가슴 아프다. 아들과 제가 정신 건강상 잘 버티고 있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속마음을 숨기고 있는건 아닌지"라고 말했다. 이후 상담이 시작되고 박해미는 "암담했다. 땅이 꺼지는 느낌이었다. 어떻게 감당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됐다. 저 나름대로 신경을 썼지만 고스란히 남편은 외로웠고 술에 의지하고 여러가지 문제가 생겼다. 어느순간 제가 손을 놓게 되었다. 그리고 몇년 되니까 그 사고가 일어났다. 그래서 모든게 내 잘못이구나 생각이 들었다"라며 작년 사건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박해미는 슬픈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다며 "무대에서 노래를 한다. 노래를 통해 치유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