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배우 전도연이 '백두산'에 특별출연, 짧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영화 '백두산'이 손익분기점인 730만을 돌파한 것은 물론 800만 고지를 넘어서며 개봉 5주차까지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등 믿고 보는 배우들 사이 '칸의 여왕' 전도연이 지원사격에 나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전도연은 극중 '리준평'(이병헌)의 아내 '선화' 역으로 특별출연한 것. 무엇보다 영화 속 '리준평'이 베일에 싸인 인물인 만큼 전사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아 '선화'의 존재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가운데 전도연이 '선화'로 분해 흡인력 있는 연기력으로 몰입감을 선사했다. 더욱이 제작진은 이병헌에게도 전도연의 특별출연 사실을 촬영 직전에 알려줄 만큼 극비로 진행했다는 전언이다.
이와 관련 김병서 감독은 "전도연과 작품을 함께 한 적도 있지만, 평소에도 격려를 많이 해주신다. 시나리오를 썼을 때부터 '선화'라는 캐릭터가 짧게 등장하지만 너무 중요한 인물이었다. 영화에서 보여지지 않는 '리준평'의 시간에 대한 무게감을 전제하고 들어가려면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배우로 전도연밖에 생각이 안 났다. 조심스레 제안 드렸는데 작품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흔쾌히 결정해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현장에서 분장을 마치고 소파에 자세를 잡고 앉았을 때 스태프들 모두가 긴장하고, 압도 당해 진짜 조용했다. 촬영 오케이 나고 세팅이 오래 걸리는데도 쉬지 않고 괜찮다며 그 자리에 그대로 있겠다고 하시더라. 감정을 이어서 하기 위한 이유에서였다. 정말로 훌륭한 배우로 존재할 수밖에 없구나 다시금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병헌은 "보통 내공 있는 전도연이 아니라 한 순간에 탁 나타나면서 화면을 장악하더라"라고, 하정우는 "전도연 선배님이 도와준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감사했다. 같이 촬영도 있어서 너무 좋았고, 반가웠다. 스크린으로 보니 훨씬 더 압도적이고 멋있었다"고 치켜세웠다.
이처럼 전도연은 '백두산'에 카메오로 등장했을 뿐인데도, 특유의 아우라로 '리준평' 캐릭터에 힘을 실어줄 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하며 만족감을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