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혜연 기자]의문을 남긴 채 사라진 메리 셀레스트호에 대한 다양한 가설이 등장했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뜻밖의 사고로 사라지거나 침몰했던 사건 중 많은 책에 실릴 정도로 큰 화제가 된 배인 메리 셀레스트호 사건을 전했다.
1872년 브릭스 선상과 그의 아내와 딸, 선원 7명까지 총 10명을 태운 이탈리아에 근접하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후 어느 순간 갑자기 감쪽같이 사라졌다.
원래 이 배의 이름은 '아마존'호로 1861년 제작된 대형 범선이었다. 첫 출항 당시 첫 번째 선장은 일을 제대로 안 한 노예를 살해하고 시신을 바닷물에 버렸다. 죽어가는 노예가 "이 배를 타는 사람은 영원히 땅을 밟을 수 없을 것이다"라는 저주를 남겼다. 사람들은 메리 셀레스트호의 저주로 인해 이 배를 몰던 선장들이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배를 발견했을 당시 기록한 문서를 기록을 통해 새로운 단서들이 알려졌다. 첫 번째로 배에 230리터의 알코올 원액이 실려 있었고 두 번째로 배에 난간에 도끼로 찍은 듯한 자국이 있었다. 세 번째로 선장실에 피 묻은 칼이 놓여 있었으며 마지막으로 배 안의 구명보트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에 사람들은 선원들이 반란을 일으며 선장 가족들을 죽이고 도망쳤다는 선원 반란설을 주장했다. 선원들이 알코올 원액을 희석해 마셨고 그 모습을 꾸짖는 선장과 말다툼이 생겨 우발적으로 선장을 살해했다는 가설이다. 선원들은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선장의 가족들도 살해에 바다에 유기했고 배 안의 구명보트를 타고 도망갔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인품이 훌륭해 선원들과 갈등을 빚을 일이 없다는 점과 가족사진은 물론 귀중품들까지 그대로 있었기 때문에 가능성은 낮았다.
다음은 브릭스 선장 범인설이다. 술에 취한 선장이 선원들을 죽이고 가족까지 살해한 후 자신은 구명보트를 타고 도망을 갔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선장이 살인을 저지를 동기가 전혀 없었고 선장 혼자 건장한 7명의 선원에 맞서기는 힘들다는 반박이 나왔다.
갑론을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2006년 영국의 한 방송에서 메리 셀레스트호에 대한 방송을 했다. UCL 대학교 안드레아스 셀라 박사는 메리 셀레스트호에서 당시 쓰였던 항해 일지 내용을 살펴보면 "어제에 비해 온도가 크게 올랐다"라는 점과 배를 발견했을 당시 오크통이 보관된 창고의 모습에서 창고의 해치가 부서져 있었다는 점을 토대로 폭발설을 제시했다.
안드레아스 박사는 "브릭스 선장이 알코올 원액에 대한 지식이 전무 한대다 원액을 수송하는 게 처음이라 오크통의 폭발을 걱정했을 것이다. 그래서 브릭스는 대피하기로 결심하고 모두를 구명보트로 옮겨 타게 지시했다. 그런데 구명보트와 배를 연결한 밧줄이 풀리면서 모두를 태운 구명보트가 사라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상자 폭발 과정을 실험으로 보여주었고 실제로 폭발이 일어나 이 주장에 더욱 힘을 실어 현재까지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