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영원 기자]정미애가 복면가왕에 출연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 240회의 120대 가왕전에 진출한 정미애의 도전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미애는 SF9 재윤과의 2라운드 대결에서 김현철의 '달의 몰락'을 선곡했다. 그는 특유의 청량한 목소리로 시티팝의 원조 김현철의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프로다운 완급 조절도 노래의 맛을 살렸다. '내 노래 딜리셔스'라던 가면 별명과도 딱 맞는 모습이었다.
원곡자 김현철은 노래를 들은 후 "목소리로만 평가하겠다. 이선희 씨다. 아니어도 이선희 씨다. 영향을 받았대도 이렇게 똑같을 수가 없다"고 했다. 이석훈은 "이선희 씨와 벤 씨가 목소리에 있다. 이선희 씨는 비슷하지만 좀 더 두껍고 단단한 목소리고, 벤 씨는 더 하이톤이다"며 "아메리칸 핫도그님은 벤 씨보다도 목소리가 진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석훈은 "제가 가왕이었을 때 나오셨다면 주력을 다해도 질 것 같다"고 감탄했다. 그는 이미 정미애와 버블시스터즈 강현정의 대결에서 그를 가왕감으로 꼽은 바 있다.
김구라는 "정체를 알고 있다"며 "아메리칸 핫도그는 체중 변화가 잦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들 mc그리에게도 정체를 알리지 않았다며 의기양양해했다. 김성주는 김구라의 자신감 넘치는 추리에 안절부절못했다.
이어진 3라운드에서 정미애는 임창정의 '그때 또 다시'를 통해 처연하고 구슬픈 노래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석훈은 "노래 진짜 잘한다"라며 무대를 보는 내내 연신 감탄했다. 그는 무대가 끝난 후 "임창정 선배님의 노래는 굉장히 어려운데, 파워풀한 성량으로 고음에도 흔들림 없이 노래를 소화했다"며 찬사를 바쳤다.
정미애는 1라운드에서는 버블시스터즈 강현정을, 2라운드에서는 SF9 재윤을 이겼고 3라운드에서는 국민그룹 god의 보컬 손호영까지 꺾었다. 그러나 그는 거미의 'You are my everything'을 부른 가왕 낭랑18세의 무대에는 지고 말았다.
정체를 공개한 후 정미애는 "제가 생각했을 때 복면가왕은 가수들이 설 수 있는 꿈의 무대였다. 이 무대에 선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별명인 '트로트계 송혜교'에 민망해하며 자제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김현철은 "트로트뿐만 아니라 모든 장르를 소화하실 수 있다. 트로트만 하시지 말고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달라"며 오늘부터 트로트계 송혜교 정미애 씨의 팬이 되겠다고 했다.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스타들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 mbc에서 방송된다.

